美 주재 러시아 대사관 건물에 '우크라이나 국기' 조명…왜?
- 22-04-15
러시아 대사관도 맞대응해 몇시간 동안 자존심 대결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빛으로 띄우려는 시위대와 더 쎈 조명을 비춰 없애려는 대사관 직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도 이를 막기 위해 강력한 조명을 역으로 비추는 등 노력했지만 결국 시위대의 승리로 끝났다.
CNN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투사하기 위해 벤자민 위테스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을 필두로 10명이 모였다.
시위 주최자 중 한명인 위테스는 "모든 것이 일몰부터 시작됐다"며 "우리는 러시아 대사관 문을 부수고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들어가고 싶었는데, 빛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위테스와 다른 시위대 인원은 약 15개의 프로젝터 조명과 4개 발전기를 두 곳에 모아두었다. 그리곤 밤이 되자 우크라이나 국기를 러시아 대사관에 투사하기 위해 일제히 조명을 켰다.
위테스는 설치 장소에서 약 300피트(약 91m) 정도 떨어진 러시아 대사관에 불빛이 잘 비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불빛을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위테스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 대사관은 이들의 시위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었다.
시위대가 우크라이나 국기 모양의 조명을 켰을 때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은 국기를 가리기 위해 투광등을 켰다. 투광등은 야구장을 비추기 위해 사용되는 강력한 조명이다.
위테스는 "그때부터 고양이와 쥐 게임이 시작됐다"며 "시위대가 깃발 중 하나를 대사관의 한 장소로 옮기면 투광등이 따라 붙었고 신경전은 몇 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은 새벽 1시30분까지 실랑이를 벌인 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테스는 "그 순간이 바로 시위대가 러시아 대사관의 예상을 훨씬 넘어섰다는 것을 증명한 순간"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몇 시간 동안 응답해야 한다고 느꼈다는 사실이 그들이 우리 시위대의 의도를 정확히 본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대사관에 설 자리가 없도록 하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