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One] '미 50개주 마라톤 완주' 시카고 한인 화제
- 22-04-15
2006년 시카고 마라톤 시작 17년 만 대기록 예상…한인회관 기부 '병행'
미국 50개 주 마라톤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한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시카고에 사는 강문희 씨(75.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그 주인공으로, 이미 37개 주 마라톤을 완료한 그는 올해 안 50개 주 완주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카고 한인회관 건립 기금 마련 후원도 함께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강 씨는 이달 18일 루이지애나 마라톤을 시작으로 4월 4개 대회 참여 등 올해 안 모두 13개의 지역별 마라톤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11월 애리조나 마라톤에서 미주 한인 최초 ‘50개 주 마라톤 완주’ 기록 보유자가 된다. 지난 2006년 처음 시카고 마라톤에 참여한 이후 17년 만의 대기록이다.
강 씨는 “2005년 병원에서 당뇨 진단을 받고 시작한 게 달리기였다”며 “1년을 중단 없이 연습했고, 이듬해 시카고 마라톤에 처음 출전해 완주했다”고 말했다.
그가 50개 완주를 결심한 건 두 번 째 마라톤 대회에서 ‘50개 주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뛰는 미국인을 만난 게 계기였다. 목표가 생겼고,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시간 나는 대로 대회에 참여했고, 지난해까지 모두 37개 주 마라톤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뛰는 마라톤은 ‘메인리 마라톤’(Mainly Marathons. http://mainlymarathons.com)이 주최하는 것으로, 이곳에서는 매년 50개 주에서 70개 이벤트와 13개 시리즈 대회를 개최한다. 50K, 10K, 5K 등 원하는 대로 참여할 수 있으며, 완주 시 인증서도 준다. 마라톤은 미국민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중 하나로, 강 씨에 따르면, 미국 전역 50개 주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은 1500명이 넘는다.
강 씨는 “미주 한인 중에서는 50개 주 완주 기록을 세운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준비를 잘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뛰는 대회는 모두 42.195km 정규 코스이다. 대회는 자비로 참석한다. 비행기 등 교통편과 대회 참가 비용 모두 강 씨 몫이다. 지난해에는 1주일에 5개주를 완주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금까지 “더블로 뛴 것”(토요일과 일요일 연거푸 대회 참가)도 모두 네 차례나 된다. 가령 오늘 캔자스 주에서 달리고, 내일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식이다. 경비를 절약하기 위한 것으로, 강 씨는 그러나 “좋아하는 거, 힘든 건 없다”고 단언했다.
강 씨는 16일(토) 오전 시카고를 떠나 17일 루이지애나에 도착해 18일 대회에 참여한다. 변함없이 빡빡한 일정이다. 그렇게 4월 모두 4개 대회를 마치고 다시 시카고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몇 차례 이를 반복하고 마지막 11월 9일 애리조나에서 50개 주 마라톤 완주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그의 올해 여정은 특히 시카고 한인회관 건립 후원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구 한인회관을 매각한 현재, 시카고 한인회(회장 최은주)는 새 한인회관을 물색 중이다. 강 씨 마라톤을 격려하는 사람들 후원금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시카고 한인회의 한인회관 건축기금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지난해 강 씨는 마라톤 완주를 통해 모은 성금을 전액 한인문화회관 증축 기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강 씨는 “우리 1세대가 많은 일을 했지만 번듯한 한인회관을 세우진 못했다”며 “이번 마라톤을 계기로 사람들이 한인회비도 내고, 후원도 많이 해 한인회관 건립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의 다음 목표도 궁금했다. “100마일 마라톤 완주를 해보고 싶다”는 게 그의 답이다. 이미 8번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새벽 6시 출발해 그 다음 날 정오에 도착하기까지 꼬박 30시간 이상을 뛰어야 하는 경기다. 문제는 나이. 강 씨는 “50개 주 완주를 끝내고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웃었다.
강 씨는 전 시카고육상연맹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인 마라톤 클럽 '중서부 함께뜁시다 클럽'(Midwest Run Together Club) 회장을 맡고 있다. 시카고 한인회와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이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7년 10월 이봉주 선수가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을 때 시카고 응원단장을 맡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