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금리인상 서두는데 중국만 금리인하 추진
- 22-04-14
최근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및 식량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14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25%포인트 올려 1.50%로 인상했다.
미국의 연준도 지난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오는 5월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최근 3차례 연속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가 코로나 이전 수준(0.75%)으로 돌아갔다.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13일 기준금리를 22년 만의 최대폭인 0.5%포인트 인상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금리를 종전 1.0%에서 1.5%로 인상한 것.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서둘러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은 반대로 가고 있다. 상하이 전면봉쇄로 중국의 경기가 심각하게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 봉쇄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5% 내외가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목표치는 5.5%다. 중국의 1분기 GDP는 오는 18일 발표된다.
중국 경기가 심각하게 둔화함에 따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고 실물경제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지급준비율(RRR)을 완화해 실물 경제에 도움이 되는 통화정책 수단을 적시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뿐 아니라 금리인하도 고려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사용하는 통화정책은 RRR 이외에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등 크게 3가지다.
중국 내부에선 15일 MLF 금리 인하와 함께 이번 주 내 RRR 인하가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여기에 오는 18일 발표 예정인 GDP가 급락할 경우, 오는 20일 LPR 카드도 사용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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