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크라 어린이 3분의 2 가량 집 잃어"…국외 피난민 450만명
- 22-04-13
아이들인신매매·착취 위험 직면 않도록 국가적 지원해야
유엔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3분의 2 가량이 전쟁으로 집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모든 우크라이나 어린이 중 3분의 2가 러시아 침공 이후 집으로부터 쫓겨났다.
마누엘 폰테인 유엔아동기구 비상대책국장은 "그들은 모든 것을 버려야 했다"며 "그들은 집, 학교와 종종 가족 구성원도 뒤로 한 채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폰테인은 "우크라이나를 떠난 450만명 우크라이나인 중 9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했다. 이는 피해가 큰 지역을 떠나 국내에서 지역을 이전한 이들과 해외로 탈출한 이들이 포함된 수치다.
그는 "수백개 학교와 교육 시설들이 공격을 받거나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됐다"며 "유엔은 이 전쟁으로 최소 142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폰테인은 이번 침공에 대해 "인도주의자로서 지난 31년간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나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한탄했다.
폰테인은 10일간 우크라이나 서부의 리비우, 우크라이나 중부의 비니스트리아, 남동부의 드니프로와 자포리자를 방문했다.
폰테인은 또 지난주 크라마토르스 기차역에서 발생한 러시아군 공격으로 아이들을 포함한 시민들이 대피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자포리자 병원에서 팔다리를 잃은 22명 아이들을 병원 관련인이 차별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한 사람들은 난민을 250만 명 가량이 높은 난민 수용률을 기록한 폴란드로 떠났다. 다른 난민들은루마니아, 헝가리, 몰도바로 이동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인에게 최대 3년간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일하고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임시 보호 지위를 부여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집을 탈주한 어린이들은 동행하지 않고 걍 이웃나라로 건너 가라고 조언했다.
유니세프는 전쟁에서 탈출한 어린이들이 혼란 속에서 인신매매와 착취 위험에 직면하지 않도록 국가 당국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고 우크라이나 인접국들을 난민을 위한 안전한 정류장을 만드는데 도움이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제 사회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유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들에 어린이 보호 시스템을 확장해달라며 창문에 적었다.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세계적인 우려와 항의의 대상이다.
안토니 블링겐 국무장관은 지난달 러시아를 전쟁 범죄로 고발했을 때 러시아는 수백 명 민간인들이 피난했던 마리우폴의 극장을 폭격했다.
폰테인 국장은 전역의 어린이들이 건강, 물, 교육과 같은 서비스가 심각하게 결여돼 있다고 역설했다.
현재 유니세프는 러시아의 재공세에 대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물자를 미리 배치한 상태다. 또 5만2000 가구에 현금을 보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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