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전면봉쇄 장기화, 中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할 수도
- 22-04-10
상하이 전면봉쇄가 장기화함에 따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스포츠 전문매체인 ‘인사이드 더 게임’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저우시는 상하이가 위치해 있는 저장성의 성도로, 상하이에서 육로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상하이시의 전면봉쇄가 장기화하면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사이드 더 게임은 전망했다.
이 매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 있고, 그 사이에 코로나 확산세가 잡힐 수 있지만 코로나가 잡히지 않을 경우, 아시안게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개최했지만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를 어는 정도 통제했지만 지금은 통제불능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은 코로나19를 이유로 국제 스포츠 행사를 미룬 적이 여러 차례 있다. 제 31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지난해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이유로 일정이 연기됐다. 중국은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연기해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어 다시 한번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역시 청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해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도 6개월 연기됐다. 당초 이 경기는 올해 3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9월로 연기됐다.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개최했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가능하게 했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옹호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했던 외국 선수들이 말했듯이 전염병 방역 금메달이 있다면 중국은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지난 2월과 다르다. 당시는 중국이 어느 정도 코로나를 통제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도 연기될 수 있다고 인사이드 더 게임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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