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암호화폐가?…9가지 과제 뭘까
- 22-04-08
에너지 소모 많은 작업증명 방식 바꾸어야…CBDC는 '감시사회' 우려 있어
과학 학술지로 유명한 '네이처'에 금융학자들의 '암호화폐'를 다룬 기고문이 게재됐다.
7일(현지시간) 발간된 네이처(Nature) 604호에는 '암호 및 디지털 화폐-9가지 연구 우선 순위'라는 제목의 기고문이 실렸다.
이 기고문은 앤드루 어콰트(Andrew Urquhart) 영국 헨리경영대학원 금융 및 금융 기술교수와 브라이언 루시(Brian Lucey) 아일랜드 트리니티 비즈니스 스쿨 국제 금융 및 상품 교수가 기고했다.
이들은 "현재 약 2만종의 암호화폐가 유통되고 있으며 총 규모는 약 2조달러"라며 "암호화폐는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 할(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암호화폐가 주류가 되기 위해서는 △범죄 방지 △규제 확립 △에너지 사용량 감축 △거래속도 개선 △극심한 변동성 해소 △보안 △수수료 배분 △사용자 교육 △개인정보 보호 등 9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에너지 사용량 문제에 대해서 이들은 "암호화폐를 뒷받침하는 코드를 실행하려면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현재 비트코인만 해도 쿠웨이트의 연간 탄소배출과 같은 양의 탄소 발자국을 기록하고 있으며, 태국 수준의 전기 사용량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중국은 지난해 7월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은 암호화폐 채굴 단속을 강화했고, 그 결과 중국 내 채굴업체 90%가 문을 닫았다고 추산됐다.
저자들은 이러한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작업 증명(PoW)를 지분 증명(PoS)로 대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oW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수의 암호화폐가 사용 중인 합의 알고리즘이다. 모든 채굴자가 찾아내기 어려운 '해시 함수'를 찾는 작업을 하고, 찾는 데 성공한 채굴자가 보상(암호화폐)를 가져가는 구조다. 구조상 경쟁적으로 계산을 하게 되고, 비트코인과 같이 점점 채굴 난도가 높아질 경우, 계산량과 그에 비례한 에너지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PoS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고 싶은 참여자들이 일정 지분을 걸고 추첨을 통해, 새로 발생하는 암호화폐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PoW와 같은 계산 경쟁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적다.
기고문 저자들은 "작업 증명(PoW)를 지분 증명(PoS)과 같은 대체 합의 프로세스로 전환하면 에너지 소비를 100만 배 줄일 수 있다"며 "인센티브와 규제를 통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작업 증명에서 지원 증명으로 전환하는 '이더리움 2.0' 전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저자들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확산이 감시사회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기고문에서는 "중앙 은행과 정부가 모든 사람의 거래를 추적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며 "CBDC는 탈중앙화 암호화폐와 달리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크다. 현금 없는 사회로 이동하면 정부에서 우리의 모든 거래를 볼 수 있다. 중앙 은행의 (디지털 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 거래의 편의를 위해 개인 정보를 거래하려는 개인의 의지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