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숨은 감염자 포함하면 '인구 절반' 감염…이미 집단면역?
- 22-04-05
전국민 27.8% 감염…전주 比 8만명↓ 완연한 감소세
감염돼야 할 숫자 많고 새 변이도 우려…"엔데믹으로 관리해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일 0시 기준 1426만여명을 기록했다. 숨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전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감염됐다고 추정된다.
최근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우리도 집단면역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희망 섞인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당장 거리두기 조치를 크게 완화할 수는 있어도 집단면역은 좀 더 멀리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만613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426만7401명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 2021년 12월 주민등록인구현황 5131만7389명 대비 27.8%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셈이다.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누적 확진자는 이번 주중으로 1500만명선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은 상기도 감염에 그치는 탓에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높은 전파력에 비해 치명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확진자의 숨은 감염자는 이전 유행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신이 감염된 지조차 모르는 상태로 돌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일반인은 정확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로 검사하고, '샤이 오미크론'으로 일컫는 검사 거부자들까지 포함하면 숨은 감염자 규모는 더 클 수 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1500만명 이상 감염이 됐으면, 이미 국민들의 50% 이상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방접종률도 높고, 치료제 도입 등을 생각하면 (방역 완화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확진자 발생은 다시 20만명선으로 올라섰지만, 전주(3월29일) 34만7490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8만1355명이 줄어든 수치다. 3월 중순 40만~60만명선 정점에서는 확실히 한 계단 내려왔다.
4일부터 실시된 거리두기 완화(10명·밤 12시) 영향은 이번 주중까지 더 평가해야 하지만, 감소세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영국·이스라엘 등 해외 사례에서도 인구의 20~30% 감염이 지나면서 완연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다만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집단면역' 보다는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관리하는 '엔데믹' 형태를 지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는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과 3T(검사·추적·치료) 전략으로 확진자 발생을 크게 억제하고 숨은 감염자를 최대한 찾아냈다. 이로 인해 애초에 숨은 감염자 수가 적어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감염되어야 할 숫자가 더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유행은 감소세로 접어들었음에도 감소 폭은 더디게 줄어들고 있다.
새로운 변이 등장 여부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최근 영국·대만 등에서는 BA.1과 BA.2가 결합한 XE변이가 등장했다. 기존 BA.2 변이보다 전파력이 10%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전에 자연면역을 획득한 사람에게 큰 위협은 되지 않아도, 더 이상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집단면역의 기준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백 교수는 "국민들이 90% 이상 감염이 됐다 하더라도 높은 감염재생산지수를 생각하면 유행은 지속될 수 있다. 집단면역이라는말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며 "엔데믹처럼 최대한 관리가 가능한 상황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