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방역지침 거부했던 워싱턴주 한 술집, 경영난에 폐업했다
- 22-04-05
트라이시티스 코코스 바티니 영구 폐쇄
가게 문에 폐쇄 사인에다 바이든 사진 논란
코로나팬데믹 당시 워싱턴주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영업을 강행해 문제가 됐던 트라이시티스의 한 술집이 인플레이션 파고를 넘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았다.
트라이스티스에 있는 술집 겸 레스토라인 ‘코코스 바티니’는 당초 지난달 26일 문을 닫겠다고 페이스북 등에 고지를 했으나 종업원 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 1일 영구적으로 폐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업소는 폐쇄 공지를 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얼굴 사진과 함께 “내가 그랬다”(I did)라는 글귀를 함께 올렸으며 페이스북에도 변형된 이미지를 또다시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소유주 다나 슬로바키아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업소의 충실한 고객들이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 힘들었던 지난 3년 동안 우리 업소에 보여줬던 고객들의 사랑에 다시 한 번감사를 드린다”면서 “지난 2020년 코로나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지난 해 다시 업소 문을 열었지만 이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버틸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업소는 지난 2020년 11월 코로나팬데믹이 극성을 부려 술집에서의 음식 제공을 중단하라는 워싱턴주의 명령을 무시하고 영업을 강행해 신문에 대서 특필됐다.
당시 워싱턴주 주류 및 마리화나국은 이 업소의 주류 면허를 중단시켰고 이로 인해 이 업소 주인과 고객들의 항의를 불러 일으켰다.
이 업소의 영업정지 문제로 인해 극우단체인 패트리어트의 설립자인 조이 깁슨이 트리시티 주류 면허 담당자 집에서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었다.
이러 과정 속에서 코코스 바티니는 지난해 초 주류 면허를 다시 받아 지난해 초 문을 열었지만 3월 들어 문을 닫었다 열었다를 반복하다 결국 영구 폐쇄를 결정했다.
업주인 슬로바키아가 폐쇄 공지를 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내가 그랬다”는 글귀를 부착한 것은 결국 미국 정부가 팬데믹 대처를 잘못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는 의미를 넣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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