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천연가스 중단 경고, 70년대보다 더한 에너지위기 올 수도
- 22-04-01
만약 푸틴 대통령이 실제 천연가스 공급을 끊는다면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70년대에 1~2차 오일쇼크가 몰려와 전세계는 스태그플레이션에 허덕여야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비우호국에 대해 1일부터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에 가스대금 결제를 위한 계좌를 개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우호국 구매자들이 내일부터 시행되는 결제 방식을 따르지 않을 경우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독일, 이탈리아 등은 "계약 위반"이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실제 푸틴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세계 경제는 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서민들의 타격이 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브뤼셀에서 열린 한 금융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는 가계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70년대 충격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지펀드계의 거물인 브레벤 하워드도 러시아발 에너지 가격 상승은 70년대식 인플레이션을 불러와 결국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190억 달러의 펀드를 운용하며, 거시경제 분석에 기반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 및 천연가스가 급등하면 미국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그는 "원활한 비교는 아니지만 현재의 상황은 1973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금수 조치와 1979년 이란 혁명에 따른 2차오일 쇼크와 유사점이 많다"며 "70년대의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유럽에 루블화 결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천연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협박하자 이날 유럽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의 닥스가 1.31%, 영국의 FTSE가 0.83%, 프랑스의 CAC가 1.21%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0.94% 하락했다. 스톡스 지수는 지난 1분기 동안 6.3% 하락해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악의 3개월을 보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시애틀 뉴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뉴스포커스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테슬라 인도량 예상 상회했지만 BYD에 비하면 새발의 피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