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애플CEO 스토킹한 한인여성 접근금지령 끝내 합의
- 22-03-31
1년 이상 성관계 요구 메일 200여통…그 안에 총기 사진 위협도
팀쿡 사칭해 기업 설립·사유지 무단침입 등 스토킹 방법도 다양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1년 이상 스토킹 해온 한인 여성 줄리 리 최(45)씨가 쿡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에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30일 보도했다.
최씨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 최고법원에서 전날 열린 심리에서 향후 3년간 쿡에게 접근하지 않겠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는 쿡으로부터 200야드 이내 접근이 불가하다. 이 밖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메일 등 전자수단을 통한 대화 시도 금지, 애플 직원 및 사유지 접근 금지, 총기 소유 금지 명령 등을 받았다.
쿡은 이번 심리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와 애플은 이날 심리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해부터 집요하게 쿡에게 성관계 요구 이메일을 보냈으며 대략 200여통에 달했다.
최씨는 이메일을 통해 쿡에게 "더 이상 이렇게는 살 수 없다"며 "당신과 섹스하고 싶다, 제발"이라고 밝혔다. 쿡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이후에도 "팀, 우리는 운명이야"라고 답했다. 장전한 총기 사진을 보내 위협하기도 했다.
아울러 팀 쿡 이름을 사칭해 회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쿡에게 용서를 대가로 5억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쿡과 만나기 위해 최씨는 그의 사유지를 두 차례나 무단침입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쿡을 위해 애플은 CEO 보호 차원에서 지난해 65만달러 이상 지출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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