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오래 함께 가는 부부는 딴 주머니 차지 않는다"
- 22-03-30
미국에서 금융자산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커플이 헤어지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인용한 '금융 공유와 관계 만족도'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계좌와 유동자산을 공유하는 커플은 그렇지 않은 커플보다 관계를 더 오래 유지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에밀리 가빈스키 코넬대 마케팅학 교수는 "자금을 공동출자해 관리하는 커플은 따로 관리하는 커플보다 헤어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크레딧카드닷컴의 설문에 따르면 결혼 혹은 동거, 사실혼 관계의 커플의 43%는 재산을 합쳤다고 답했다. 공동계좌를 보유한 커플 비중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49%로 가장 높았고 X세대 48%, 밀레니얼세대 31%였다. 저소득층일 수록 자산을 합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커플이 레딧과 같은 소셜미디어네트워크에서 자산관리에 대해 어떻게 언급하는지를 살펴봤다. 자산을 합친 커플은 "우리 돈(our money)"라고 표현한 반면 자산을 따로 관리하는 커플은 "내 돈(my money)"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보고서는 자산을 공동관리할 때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돈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커플들은 금융 목표를 더 달성한다고 가빈스키 교수는 말했다. 또 빚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커플이 딴 주머니를 찬 커플보다 관리력이 좋았다.
금융플래너인 제시 셀은 CNBC방송에 "돈은 매우 민감한 주제"라며 "돈 얘기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적으로 돈에 대해 대화하지 않으면 금기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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