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홈리스 절반은 "노숙자 쉼터 안가겠다"
- 22-03-28
제안받은 1,072명 가운데 512명만 하루 이상 머물러
시애틀시내 홈리스 절반은 시 정부가 제공하는 쉼터가 들어가는 것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시가 날로 늘어나는 홈리스 숫자를 줄이기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홈리스를 위한 쉼터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시애틀지역 언론 퍼브리코라가 최근 시애틀 지역 홈리스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시애틀시로부터 쉼터를 제공받은 전체 홈리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지난 주 시애틀시의회 공공자산 및 홈리스위원회 회의에서 공개됐다.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1년 홈리스 지원프로그램인 ‘HOPE’을 통해 총 1,072명의 홈리스들에게 쉼터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에도 못미치는 512명만이 제안을 수락해 쉼터에서 최소한 하루 이상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시 복지국 마이클 베일리 국장은 “쉼터에서 지내지 않겠다는 홈리스들의 결정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이들이 결정을 내리는데 기여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개인별로 만나 협력하고 있으며, 실제 쉼터 이용자 수치는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시의회 시정책 분석가인 제프 심슨은 “홈리스들이 쉼터를 거절하고 있는 정확한 이유를 알기는 어렵다”면서도 “우리가 더 나은 쉼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 동안 홈리스로 살아왔다는 제니퍼는 지난 몇 주 동안 시애틀 크라운 힐에 있는 홈리스 야영지 텐트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시가 제공하는 쉼터에 단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다”며 “쉼터가 왠지 학대받는 여성이나 알코올중독자 등을 위한 곳이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쉼터에 들어가면 자신이 죄책감을 느끼거나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