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모더나 백신 접종 일시 중단…"특정 생산번호 알레르기 반응"
- 21-01-19
"문제의 백신, 총 33만회 접종분 287개 병원 유통"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특정 로트 번호(생산 번호)를 가진 모더나 백신을 투여받고 주민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CBS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리카 팬 캘리포니아주 감염병센터 부국장은 이날 "특정 로트 번호의 모더나 백신에 대해 보통 때보다 높은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팬은 "혹시 모를 상황, 또 백신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 대비해 질병통제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 모더나, 주 당국의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모더나 로트 041L20A의 투여를 중단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의 백신접종센터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주민 6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펫코파크 접종 센터는 이후 임시 폐쇄됐다 다시 문을 열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로트번호는 5~12일 총 33만회 접종분이 287개 병원에 유통됐다.
이와 관련 모더나 대변인은 포브스에 보낸 성명에서 "캘리포니아 공중보건부와 전면 협조하고 있다"며 "같은 생산번호의 백신을 사용중인 다른 접종센터에서는 비슷한 부작용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07만2959회분이다. 주민 10만명을 기준으로 약 2716회 접종된 셈이다. 백신 유통 비율이 미국내 꼴찌인 캘리포니아에 유통된 백신은 350만회분이다.
캘리포니아주는 1인당 코로나19 발병률이 미국에서 2번째로 높다. 로스앤젤레스에서만 주민 3명당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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