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방항공 추락 여객기 탑승자 132명 전원 사망 공식 확인
- 22-03-27
사고 발생 6일째 中민항국 "탑승객 123명·승무원 9명 숨져"
최근 중국 남부 산악지대에 추락한 동방항공 여객기 탑승자 132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이 26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젠장 민항공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월21일 동방항공 MU5732편 탑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전원이 사망했다"며 "희생자 120명 신원은 유전자(DNA) 감식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후 부국장은 해당 발표 이후 취재진과 함께 희생자 추모를 위해 1분간 서서 묵념했다.
온라인 데이터에 따르면 동방항공 여객기는 지난 21일 광시성 우저우시 인근에서 1분여 만에 고도 8900㎞에서 2400㎞로 급락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고 발생 엿새가 지났지만 명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사고 발생 이틀 뒤인 23일 조종석 대화기록(CVR)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가 발견되면서 사고 경위를 밝히는데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여객기인 보잉 737-800에는 두 개의 녹음정치가 장착돼 있다. 당국은 다른 블랙박스도 찾고 있다.
류사오둥 동방항공 대변인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여객기가 실종되기 직전까지 정상적으로 통신이 작동됐다"며 "그러나 승무원들은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동방항공은 보유 중인 보잉 737-80기종 233대 전체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수색과 구조에 전력을 다하고 향후 이 같은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2주간 민간 항공 부문 전반에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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