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포기하고 돈바스에 집중, 전쟁승리 명분 얻기 위한 것
- 22-03-27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으나 키이우(키예프) 등 주요 도시의 점령이 어렵자 친러 반군이 활약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 탈환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뿐만 아니라 블룸버그통신도 “러시아군이 전략을 수정했다”는 기사를 톱뉴스로 다루는 등 외신들이 일제히 러시아 군의 전략 수정을 주요 기사로 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으나 키이우 등 주요도시를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평화협상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라는 수렁에 빠진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출구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돈바스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돈바스 지역이라도 확보해 전쟁을 승리했다는 명분을 얻고 전쟁을 종료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 군부의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부참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군대는 가장 중요한 돈바스의 완전한 해방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대를 혼란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다른 주요도시를 표적으로 삼았었다”고 변명했다.
그는 "이제 우크라이나 군대의 군사력이 크게 감소해 우리의 주요 목표인 돈바스 해방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설명은 당초 전쟁 목표에 배치된다. 개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나치 정권(젤렌스키 정권)을 괴멸시키기 위해 전쟁을 개시했다"고 밝혀 우크라이나 정권 전복이 전쟁의 목표임을 분명히 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예상치 못한 강력한 저항으로 전선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러시아군은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에 빠졌다.
러시아군은 돈바스라도 확보해야 이번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은 키이우 등 주요 도시 점령을 포기하고, 돈바스 탈환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 동부 지역으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러시아 국경과 접한 일부 지역(약 3분의 1)을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 |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친러 반군은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을 선포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러시아의 전략적 목표가 바뀌었다고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러시아군이 키이우 전선에서 방어적으로 대응하는 대신 돈바스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서방 관리 중 한 명은 "러시아가 키이우 장악에 분명히 실패했다"며 "돈바스 확보라는 새로운 작전에 성공할 것이란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CNA의 러시아군 전문가인 마이클 코프만은 "돈바스를 장악하면 국내 관객들에게 승리를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