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으로 레바논서 식량난 발생, 인접국으로 전염중
- 22-03-22
세계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전장으로 변하자 국제적 식량난이 현실화하고 있다.
레바논 등 중동지역의 비산유국을 중심으로 이미 식량난이 발생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레바논 빵 가격 70% 폭등 : 레바논에서 대학 강사로 일하고 있는 파디아 하메히는 최근 생활고를 겪고 있다.
3월초부터 밀가루가 상점에서 사라지고, 빵 가격이 70% 폭등했기 때문이다. 그는 "슈퍼마켓은 식품을 사재기한 다음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이전에도 레바논은 이미 금융위기에 처해 있었다. 2019년 이후 자국 화폐의 가치가 90% 이상 폭락하는 등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크라 전쟁까지 벌어지자 경제상황이 더욱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 레바논은 밀가루 수입의 70%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다.
◇ 비산유 중동국 매우 취약 : 레바논뿐만 아니라 중동의 비산유국들은 일제히 식량난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튀니지, 리비아, 시리아, 이집트에 밀을 공급하는 주요 공급국이다. 유엔의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국제 시장에서 구매하는 밀의 80% 이상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다.
이집트, 튀니지, 모로코와 같은 곡물 및 에너지 수입국은 고유가와 식량가격 급등으로 수입 및 보조금에 정부가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IMF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9.10.18/뉴스1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에너지와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우크라 전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집트가 가장 걱정된다"며 "이집트 정부와 이집트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덧붙였다.
◇ 이집트 우크라 사태 직격탄 맞아, 통화 14% 폭락 : 실제 이집트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 |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22.1.21/뉴스1 |
지정학적 불안이 증가하면 국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인 신흥시장 자산부터 처리한다. 이에 따라 이날 이집트의 파운드화가 14% 폭락했다.
국제적 투자자들이 이집트 채권을 대거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이날 이집트 파운드화는 전거래일보다 14% 폭락한 달러당 18.27 이집트 파운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긴급 통화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10%포인트 인상했다. 이같은 경제난으로 이집트의 식량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 식량난으로 폭동 발생할 수도 : 유엔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은 식량 가격 상승과 곡물 부족의 영향이 이미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체감되고 있다고 밝혔다.
길버트 호웅보 IFAD 회장은 "이는 기아와 빈곤의 확대를 초래할 수 있으며 세계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농산물 생산 국가의 가뭄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2007~2008년 식량 위기 때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폭동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
- 서울집값 수억씩 치솟는데 '노도강'은 찬바람…'바닥' 반등 언제?
- "의학교육 질 저하 불가피" vs "불안감 조성 유감"
- 적자 걱정하던 해운의 반전…HMM 2분기 영업익 300% 뛴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