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러시아 행위는 전쟁범죄" 입 모아 규탄
- 22-03-18
블링컨 "의도적으로 민간인 목표로 하는 건 전쟁범죄"
EU 보렐 "전쟁범죄 저지른 가해자들 책임 물어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입을 모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공격 행위를 '전쟁범죄'(war crime)로 간주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의지를 꺾기 위해 포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목표로 하는 것은 전쟁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가 발생했다고 말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저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가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의 표현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16일) 백악관에서 개최한 한 행사가 끝난 뒤 행사장을 떠나면서 푸틴 대통령을 가리켜 "그는 전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잠재적 전쟁범죄들을 문서화하고 평가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조사 결과가 전쟁범죄를 조사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도움이 되고,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U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한 국제법 위반 행위와 전쟁범죄를 질렀다며 이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EU는 러시아 군대와 그 대리자들이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민간 기반시설을 계속 겨냥하고 있으며,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러시아어로 '어린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설치된 마리우폴의 극장 대피소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러시아는 국제법상 제3국에 일방적인 무력을 행사할 권리가 없으며, 따라서 이런 군사적 침략 행위와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파괴와 인명 손실에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국제법 위반과 전쟁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뿐 아니라 이에 책임이 있는 정부 관리들과 군 지도자들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EU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며 러시아군에 대항하기 위한 무기 공급을 강화할 것을 호소했다.
이러한 요구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비난함으로써 크렘린의 분노를 촉발한 뒤에 나왔다.
한편 개인의 전쟁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시애틀 뉴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뉴스포커스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
- "박세리 다칠까봐"…朴 눈물 왈칵 쏟게 한 24년 인연 기자의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