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네안데르탈인 발언, 특정인 겨냥한 것 아냐"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한 결정 네안데르탈인 행동에 빗댄 것"

 

조 바이든 대통령의 '네안데르탈인의 생각' 발언에 대해 공화당 당원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백악관은 이 발언이 공화당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변인 젠 사키는 공식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공화당원들이 멸종된 인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대통령은 네안데르탈인의 사고가 아닌 행동이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의 발언은 1년간 이 나라 전역에 걸쳐 국민이 희생된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연방정부가 얻지 못한데 대한 좌절과 분노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몇몇 주에서 마스크 의무착용을 해제하고 영업 전면 재개를 허용한 결정을 네안데르탈인의 행동에 빗댄 것이지 특정인을 가리킨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철회한 텍사스와 미시시피 주의 공화당 주지사들을 향해 "큰 실수"라며 "이러한 결정은 네안데르탈인적인 사고로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공화당원들은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짐 조던 하원의원(오하이오)은 "처음에 우리는 개탄스러운 집단이 되었다가 이제는 네안데르탈 인이 되어버렸다"며 "민주당은 우리가 스스로 결정을 내릴 만큼 영리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맹비난했다.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테네시주)도 미국 케이블 TV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네안데르탈 발언에 대해 "4만년 전에 멸종한 그 인종은 탄력적이고 지능이 높으며 자기들만의 경향이 있다"며 "대통령이 우리를 애정해서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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