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 극장 폭격…"사상자 파악 불가"
- 22-03-17
주변 건물 포격 받고 있어 파악 아직 어려워
러시아는 폭격 부인…"우크라 민족주의자가 건물 파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당국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대피하고 있는 극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리우폴 시 당국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러시아가 수백 명의 사람들이 숨어 있는 드라마 극장을 고의로 파괴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파괴된 극장 건물과 잔해에서 짙은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사진을 게재했다. 관계자들은 전투기에서 해당 건물로 폭탄이 떨어졌다고 했다.
시 당국은 사상자 수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주택가 주변도 포격을 받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은 "이 도시와 평화로운 주민들을 파괴하고 있는 러시아 침략자들의 냉소주의와 잔혹함 수준을 묘사할 수 있는 단어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피력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도시를 폭격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이들은 오히려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아조프 대대에 의해 건물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이미 지난주에도 마리우폴의 한 산부인과 병원 폭파사건을 해당 군부대의 소행으로 지목한 바 있는데 이는 국제적인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마리우폴에서는 2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여전히 러시아군에 포위돼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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