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 5개월만에 3,000달러 아래로 추락

4일에 이어 5일에도 떨어져 2,950달러대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의 주가가 5개월만에 3,0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4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동반 급락 여파로 전날보다 0.91% 하락한 주당 2,977.57달러로 마감했다. 

이어 5일에도 아마존 주가는 현재 0.69%가 떨어져 주당 2,95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 주가가 3000달러를 밑돈 것은 작년 9월 23일(2999.86달러)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아마존 주가가 속수무책으로 떨어진 건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이날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화상 컨퍼런스에서 “경제 재개 후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지만 인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애플 (-1.58%) 마이크로소프트(-0.36%) 넷플릭스(-1.81%) 등 다른 기술주들도 4일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가시화하면 초저금리 수혜를 가장 많이 봤던 대형 기술주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있지만 이번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라는 조언도 적지 않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거대한 디지털 전환 흐름이 여전히 시작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술주가 앞으로 최소 2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