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입국자 격리면제로 항공권 예약 9배 증가
- 22-03-15
11일부터 주말까지 3일 사이, 해외 항공권 예약 급증
한국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등록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면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실제 한국내에서 해외로 가기 위한 항공권 예약이 9배나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터파크투어가 정부 발표가 이뤄진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주말 3일 동안 해외 항공권 전체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예약 수요가 전년 동기간 대비 873%, 전월 동기간 대비 281% 증가했다.
지역별 예약 점유율을 살펴보면 미주(39.1%), 유럽(31.5%), 동남아(18.9%), 대양주(6.9%), 일본(3.3%), 중국(0.3%) 순이었다. 점유율이 높은 상위 4개 노선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노선별 예약 증가율은 전월 대비 각각 351%, 294%, 187%, 359% 늘어났다.
미주, 대양주 노선의 경우 휴양지 중심으로 큰 폭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돼 코로나로 가지 못했던 해외 여행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주 노선의 하와이와 대양주 노선의 괌, 사이판 등 휴양지가 강세다. 현재 양국 간 격리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인 사이판이 지속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제 국내 격리가 없어지면 괌과 하와이가 그 인기를 뒤이을 전망이다. 괌의 경우 한국인을 대상으로 PCR 검사 비용을 무료 지원해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예약이 가장 많은 여행지는 유럽의 경우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위스 취리히 등이 있다. 두 지역은 입국 시 격리 없이 여행 가능한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일찍이 국경을 개방한 만큼 향후에도 유럽 여행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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