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3차 접종, 오미크론 증상 완화한다…연구 결과 속속
- 22-03-11
2차 접종으로는 보호 효과 한계 있지만 3차 접종 시 유의미한 효과 상승 보여
백신 3차 접종을 마치면 이전의 다른 변이와 같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중증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The BMJ)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원을 주축으로 한 백신 효과 관찰 논문이 발표됐다.
아담 로링(Adam S Lauring) 조교수를 비롯한, 미국 각지의 연구팀은 미 전역 21개 병원에 입원한 성인 1만1690명의 코로나19 증세를 관찰하고 분석했다.
관찰 대상 환자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1월 사이에 코로나19로 입원했다. 우선 연구팀은 환자들을 변이 유행 시기에 맞추어 알파(2021년 3월11일~2021년 7월3일), 델타(2021년 7월4일~12월25일) 및 오미크론(2021년 12월26일 이후)으로 구분했다.
그다음 세계보건기구(WHO)의 임상 척도를 이용해 각 코로나19 변이 유행 시기의 질병 중증도와 백신 접종간의 관계에 대해서 살폈다.
그 결과, 화이자나 모더나 제작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2회 접종한 경우, 알파(85%)와 델타(85%)에 비해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중증 예방 효과가 65%로 떨어졌다.
3회 접종의 경우에는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94%의 예방 효과가,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86%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지만, 3회 접종 시 다른 변이의 2차 접종 수준의 면역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관찰을 중심으로 이뤄져, 원인을 밝히지 않았고 유행 기간별로 변이를 분류했다는 점이 한계다. 대신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과 예후의 관계를 살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mRNA 백신의 3차 접종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관련 발병률 및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에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는 영국인 코로나19 환자 109만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백신 효과 분석 논문이 게재됐다.
이 연구에서는 영국 보건안전국(Health Security Agency)의 닉 엔드루스(Nick Andrews) 박사 등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88만6774명, 델타 변이 감염자 20만4154명을 대상으로 접종 효과를 살폈다.
이 논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보호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하면 오미크론에 대한 보호 효과가 강해졌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약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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