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명 사망한 노르웨이 "백신과 사망자 직접 관련 없다"
- 21-01-19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일부 노인들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타이너 마센 노르웨이 의약청 의약국장은 "명백히 백신보다는 코로나19가 환자들에게 훨씬 더 위험하다"면서 "백신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증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노르웨이에서 75세 이상의 백신 접종자 33명이 사망하면서 부작용 우려가 전 세계로 확산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중증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는 이미 전국 거의 모든 노인요양원 접종을 우선 완료한 상태다. 마센 국장은 "사망자 비중은 1000명 중 1명꼴도 되지 않는다"면서도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지병이 악화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외에도 독일과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다른 국가에서도 인과관계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령의 고위험군 환자가 백신을 맞고 사망하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카밀라 스톨텐버그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장은 "노르웨이 요양원에서는 매일 45명씩 사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지난달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이날 기준 전체 인구 546만여 명 가운데 4만8000명 이상이 예방 접종을 마쳤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노르웨이 누적 확진자 수는 5만8883명, 누적 사망자 수는 521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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