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후 수술 받으려면?…"확진 7주 이내는 피해야"
- 22-03-04
0~6주 이내 수술환자 사망률↑…급한 수술도 최소 열흘뒤에
백신 접종, 수술 최소 2주 전에 받아야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적어도 7주 이내에는 수술받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감염 후 얼마 안돼 수술을 받을 경우 회복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한 예방 차원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등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에 양성 판정을 받은 뒤 0~6주 이내에 수술을 받은 경우 사망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며 이는 오미크론 변이 또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달 영국마취의사협회(AAGBI)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마취(Anaesthesia)'에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게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기간 중 1만5000명 이상의 외과의과 마취의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미국 마취학회 신체상태분류(ASA-PS) 기준 ASA 2등급 환자가 수술 중 사망할 위험은 약 1%인 반면 ASA 4인 환자들의 경우 약 10%였다. 하지만 두 환자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사망 위험은 약 4배가량 증가했다.
즉 ASA 2인 환자의 사망 위험이 4%로 3%p(포인트) 올라가는 동안 ASA 4인 환자의 사망 위험은 40%로 30%p나 급증한 것이다.
ASA 2 등급 환자는 흡연자, 체질량지수(BMI) 40미만 비만, 가벼운 당뇨나 고혈압 등 경증의 전신질환을 가진 환자들이다. 반면 ASA 4 등급 환자들은 심근경색, 뇌경색, 말기 신장질환 등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중증의 전신질환자를 말한다. 최고 등급인 ASA 6의 경우 장기 공여가 가능한 뇌사자다.
특히 증상이 지속되거나 중등도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경우 감염 7주 후에도 질병의 이환율 또는 사망 위험이 더 높을 확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이 시점 이상으로 수술을 연기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며 수술 위험과 수술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이득 등을 평가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중대한 사유가 아닌 이상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지 10일 이내에는 수술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환자에게 아직 전염성이 남아있을 수 있어 다른 환자들과 의료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팀 쿡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이전에 유행했던 코로나19 변이의 경우 0~6주 기간 중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의 수술 중 사망위험이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지만 수술 시 위험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수술 환자들은 수술 전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했다. 수술 예정 환자들은 가능한 한 3차 접종하고 마지막 접종은 수술 최소 2주 전에는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의료진이 수술 등의 외과적인 결정을 내릴 때 가능한 한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환자 수술이 계속 지연돼 의료체계에 부담도 계속 늘고있다. 이 같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수술 횟수를 늘리길 희망한다"면서도 "그럼에도 환자들에게 가능한 한 안전하게 수술을 제공하는 것과도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오미크론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수술 전 후 위험의 변화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부족하다. 향후 몇 달 안으로 관련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