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우크라이나 난민 대비해 2,000만달러 예산 확보
- 22-03-02
주택보조, 직업훈련, 교육 위해 예산 책정해
워싱턴주 의회가 앞으로 발생할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2,000만 달러의 예산을 미리 확보했다.
주 상하원은 지난 주말 러시아 침략으로 우크라이나 난민이 워싱턴주에도 도착할 것으로 보고 이같은 예산을 배정하는 수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2,000만 달러 가운데 550만 달러는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워싱턴주로 오는 난민들의 재정착을 돕도록 주내 각 카운티들에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또한 1,340만 달러는 주택, 직업훈련, 교육, 신체적 정신적 건강 관리와 법률서비스 등 난민들에 필요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일회성 자금으로 제공한다.
주 상무부는 아직 보조금 이행 절차 계획 수립 전이지만 앞으로 각 카운티와 난민지원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550만달러를 분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40만달러는 난민 및 이민자 지원청이 소속돼 있는 주 사회보건국에 할당된다.
이번 수정안을 지원한 크리스 길든(공화당-퓨알렙) 의원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실제 우리 주에 올지 안올지 확실치는 않지만 주의회 차원에서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미리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주 의원들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최소 1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해 폴란드와 헝가리, 루마니아 등 주변국으로 탈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중 상당수는 미국으로 와 우리 워싱턴주에도 유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주는 난민을 환영해 온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사이공 몰락 이후인 1975년 베트남 난민을 위한 재정착 프로그램을 수립한 것을 필두로 2021년에도 수백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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