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한인회 제103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 22-03-02
이민 선조들의 독립정신 함께 기려...
한인회-김대환 노인회장에게 감사패 증정
한인회 창립 55주년 축하행사도 함께 열어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이 오레곤 한인회(회장 김헌수·이사장 음호영) 주최로 1일 낮 12시 오레곤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박현식 한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임용근 한인회 고문, 그렉 콜드웰 한국 명예영사, 종암 스님을 포함한 한인회 임원진과 김대환 오레곤 한미노인회장, 권희수 6.25참전국가유공자회 회장, 지승희 평통 포틀랜드지회장, 오레곤-밴쿠버 교회연합회 부회장인 강재원 목사, 장규혁 상공회의소 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들이 참석하여 이민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함께 기렸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강재원 목사의 기도에 이어 김헌수 한인회장의 기념사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3.1절 운동은 일제 식민지배의 수탈로부터 민족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함께한 비폭력운동이었다"고 강조하고 "3.1운동으로 우리는 식민지 극복의 동력을 찾았고 민족의 도약을 시작했다"면서 "자랑스런 선조들께 깊은 존경을 바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레곤 한인회도 3.1 정신을 이어받아 마음으로 동포들을 껴안고 공동체번영을 향해 힘을 쏟겠다"고 다짐하면서 "새로운 혁신의 발걸음으로 새로운 100년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축사에 나선 임용근 한인회 고문은 "선열들이 온몸으로 자주독립을 위해 만세를 부른 그날의 함성을 잊지 말자!"고 당부하고 "우리 국민은 각종 고난을 슬기롭게 이겨냈다"면서 "거룩한 3.1정신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역사와 민족의식을 고취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오레곤 한인회장 출신으로 미주 한인회총연 총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병직 총회장은 이날 오레곤 한인회가 주최한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민족의 독립만세 운동을 되돌아보며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로 나가면서 애국심을 되새기자"고 강조하고 "동포사회 번영과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오정방 한인회 직전 회장이 기미독립 선언문을 낭독한 후 다 함께 3.1절 노래제창을 하고 김대환 노인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한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오레곤 한인회는 이날 기념식장에서 김대환 노인회장에게 한인회와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증정했다.
한인회는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 모두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한편 오레곤한인회는 이날 3.1절 기념식을마친 뒤 한인회 창립 55주년 축하연을 가졌다. 시애틀N=오정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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