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여행의 꿈' 백신여권 도입 전 풀어야할 숙제는?
- 21-03-04
유럽연합·이스라엘서도 접종 증명서 발급 추진
접종자·비접종자 차별 논란 불거질 가능성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여권' 도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도입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신여권은 국외 여행이나 출장 시 백신 접종 여부를 정부가 확인해 주는 일종의 '접종 증명서'다.
지난 1월 아이슬란드가 도입한 이후 유럽연합,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에서도 접종 증명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유럽연합이 추진 중인 '디지털 그린 패스'는 올해 여름휴가 동안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백신 접종 여권'이다.
이스라엘 '그린 배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접종자에게 발급되는 증명서로 스마트폰에서 다운받은 배지를 보여주면 식당, 헬스클럽, 호텔 등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관련 논의를 이제 막 시작한 단계다. 출입국용도 혹은 다중이용시설 등에 적용할지 여부도 아직 미정이다.
다만 정부 안에서도 국내 입국 시 항체가 생성된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지금처럼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역시 방역 당국에 이런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지난달 24일부터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들에게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 때문에 국내 입국 시 내외국인 상관없이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진담검사를 2회 더 받아야 한다. 자가격리 기간 역시 접종자와 비접종자 간 차이가 없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백신여권이 실제 도입되는 데까지 풀어야 할 과제 역시 적잖다.
무엇보다 접종자와 비접종자 간 차별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직업, 연령대 등에 따라 접종 시기가 다른데, 자칫 특정장소에서 비접종자만 문전박대 당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백신 접종자를 통해 무증상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논란거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일 '백신여권' 도입과 관련해 "국내서도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백신접종을 하더라도 무증상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 등 (백신 효능 관련) 데이터가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그린 배지처럼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백신접종자라도 입국 시 자가격리 기간을 줄이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