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가부도 선언 가능성 높다…올해 두자릿대 역성장"
- 22-03-01
IFF 부수석 이코노미스트 "추가 제재시 세계경제 전염"
러시아가 달러로 발행한 채권에 대한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글로벌 은행업계 로비단체 국제금융협회(IFF)가 예상했다. 러시아가 국가부도를 선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이례적인 고강도의 제재로 공조하면서 올해 러시아 경제는 두 자릿대로 위축될 수 있다고 IFF는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FF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절반이 자산 동결이라는 제재를 가한 국가들에 묶여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 폭락에 쓸 수 있는 달러 유동성 화력이 급격하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가 35% 폭락하자 하루 아침에 기준 금리를 10% 포인트(p) 인상하고 자본 통제조치를 내놓았다. IFF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현지 예금자 보호를 최우선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보호 명단의 최말단"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IFF의 엘리나 리바코바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기가 고조되면 디폴트와 채무조정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달러채권은 600억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이지만 디폴트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그는 예상했다. 국내 루블화 채권에 대한 디폴트 가능성은 훨씬 낮다고 리바코바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러시아가 지난 목요일인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군사작전을 단행했고 서방은 경제 제재로 대응했다. 서방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자산까지 동결하고 많은 러시아 은행들의 글로벌 결제시스템(스위프트) 접속을 차단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다수의 개인과 기업들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강력한 경제제재에 러시아 루블은 달러 대비 최대 35% 주저 앉으며 사상 최저로 밀렸다. 러시아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고립되면서 서방의 투자자들은 쉴새 없이 루블화 자산을 팔아 치웠다.
서방의 이번 경제제재는 "한 국가에 가해질 수 있는 가장 혹독한 수준"으로 러시아 경제는 올해 10% 초반의 마이너스 성장률과 두 자릿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강하할 것이라고 리바코바 IFF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현지인들이 보유한 달러를 루블로 강제 전환하는 극단적 방식을 취할 수도 있지만, 당장은 현지 예금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IFF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인상과 같은 조치들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자본 흐름을 제한하는 방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임시 공휴일을 지정해 은행 문을 닫을 가능성도 있다고 IFF는 전망했다.
리바코바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이틀째였던 지난 25일(금요일) 하루에만 100억달러가 러시아 은행에서 빠져 나갔다고 추산했다. 서방은 개인과 기관들이 기존의 러시아 국채 거래까지 금지하고 스위프트가 차단되는 러시아 금융기관들을 늘리며 에너지 관련 거래 예외적용도 취소하는 등 제재 강도를 더 끌어 올릴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추가 제재는 금융, 무역 위험을 증폭시켜 세계 경제도 전염될 위험을 높일 것이며 특히 유럽이 가장 취약할 것이라고 리바코바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IFF는 앞서 보고서에서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와 VTB까지 스위프트에서 퇴출되면 러시아 전체 금융시스템의 기반(펀더멘털)이 불안정해져 실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