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식품의약국, 최초로 항문 성관계용 콘돔 승인
- 22-02-24
기존에는 실패율 높아 승인 받지 못해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이성애자의 성병 위험 크게 낮출 수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처음으로 항문 성관계에 사용할 수 있는 콘돔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FDA의 이번 승인으로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와 같은 성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기존에 이미 항문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할 것을 질병통제예방센터(CD)를 비롯한 보건기관이 권장해왔지만 여전히 회사들은 규제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질 성관계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제품만을 시장에 판매해왔다.
성소수자를(L.G.B.T.Q.) 환자를 오랫동안 진료해온 펜웨이 헬스의 케네스 메이어 박사는 그동안 기업들이 이들을 고려한 콘돔을 판매할 수 없었다며 "예를 들어 게이 소셜미디어에서는 콘돔 광고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그저 말로만 장려될 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이어 박사는 "게이뿐만 아니라 항문 성관계를 하는 이성애자들도 콘돔 사용을 모르진 않지만 아직까지 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관심도가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성 건강 옹호론자들은 이러한 규제가 에이즈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CDC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의 약 46%가 콘돔 없이 성관계를 맺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의 69%가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콘돔을 더 자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가 승인한 제품은 글로벌 프로텍션 코퍼레이션의 '원'(One Male Condom)이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안정성과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18~54세 성인 중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252명과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25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한 제품의 실패율은 항문 성관계의 경우 0.68%였으며, 질 성관계는 1.89%였다. 콘돔 실패율이란 성관계 시 발생하는 미끄러짐, 파손을 의미한다.
앞서 연방 기관에서는 콘돔의 실패율이 5% 미만이어야 한다고 말해왔으며, 이전에 항문 성교용 콘돔은 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HIV 클리닉의 의료 책임자 모니카 간디는 이번 FDA의 승인을 환영하며 "콘돔은 HIV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을 예방하기도 한다"라며 "이번 허가가 오래 걸렸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고 밝혔다.
FDA는 일정 기준을 통과한다면 제조업체들에게 항문 성관계용 콘돔 제작을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시애틀을 찾다(+영상,화보)
-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박태호 회장 구순 잔치
- 워싱턴주 한인 정부납품 KSCAN 통해 첫 결실 맺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야유회로 하나됐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시애틀 뉴스
- 시애틀아동병원, 수술 불가능했던 악성 뇌암 치료성공
- 오른손 왼손 모두 95마일 던지는 괴물투수, 시애틀 매리너 입단
- 좌석 승급된 아내 폭행한 시애틀 전 목사 체포
- 워싱턴주 백만장자가 진보정책 반대하는 발의안 3개 상정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 전환에 특혜준다
- 한인들에게도 인기 ‘에어 서플라이’내일 시애틀공연(영상)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뉴스포커스
- '美검찰 피소' CIA출신 수미 테리, 탈북 다큐영화로 에미상 후보 올라
- '큰별' 현철, 태진아·설운도 애도 속 영면…하늘도 울었다
- "임신한 것 같다" 병원 갔더니 10개월, 당일 출산…역대급 고딩엄마 '충격'
- 낚시 갔다 급류에 휩쓸려 2명 실종…'물 폭탄' 피해 속출
- 과기장관 유상임·민주평통사무처장 태영호·국무2차장 남형기
- 이재명 "종부세·금투세, 실용적 관점서 잘못된 부분 수정해야"
- 유재석 사는 87억 논현동 아파트…'호텔급' 커뮤니티 가보니
- 수련병원들 전공의 결원 규모 제출…정부 "대다수 복귀 않을 듯"
- "한고비 넘기면 또 자폭"…'전대 후유증' 탄식 깊어지는 여권
- 野 '입법 칼춤'에 삼권분립 흔들…권한침해·위헌 소지 '마이동풍'
- 경제 '허리' 중견기업, 지갑 닫는다…4곳 중 3곳 하반기 투자 無
- 한동훈 '나경원 부탁' 폭로 파장…"총기 난사" "보수 맞냐"
- 팀코리아, '24조 잭폿' 체코원전 수주…佛 꺾고 유럽 첫 진출
- 한동훈 댓글팀 의혹, 친윤-친명 묘한 동맹…'드루킹' 기시감
- 제헌절 다시 '빨간 날' 기대감…"휴무 지정" 여야 한목소리
- 'SM 시세조종' 지시했나…檢,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