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조정…나스닥 약세장 진입 '목전'
- 22-02-24
다우 1.4% S&P 1.9% 나스닥 2.6% 급락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들이 일제히 조정 영역으로 내려왔다. 우크라이나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은행과 정부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시작됐고 러시아 배후일 가능성이 높다.
◇다우, 나스닥 5일째 하락…S&P 더 깊은 조정
2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64.85포인트(1.38%) 내려 3만 3131.76을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내렸고 올 들어 최저이며 지난달 3일 사상 최고 대비 9.97% 내려 조정에 진입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79.26포인트(1.84%) 급락해 4225.60으로 체결됐다. 4거래일 연속 내리며 1월 고점 대비 12% 빠지며 더 깊은 조정으로 들어 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44.03포인트(2.57%) 급락해 1만3037.49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내렸고 지난 11월 고점 대비 18% 이상 떨어져 베어마켓(약세장, 고점 대비 20% 하락)에 바싹 다가섰다.
◇우크라 '비상사태' 선포…러' 사이버공격 시작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전쟁 공포가 뉴욕 증시를 조정에 빠뜰렸다.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운집한 10만명 넘는 러시아 병력이 전혀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병할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자국 대사관의 철수를 시작하며 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배후가 러시아일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일부 은행과 일부 정부 홈폐이지은 디도스 공격으로 접속이 차단됐다고 현지 정부의 디지털부 장관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밝혔다.
◇유가 100달러 코앞…테슬라 7% 급락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01%)를 제외하고 10개가 내렸다. 낙폭은 재량소비재(-3.42%) 기술(-2.56%) 산업(-1.88%)순으로 컸다. 유가(브렌트유)는 배럴당 96.84달러로 100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다.
경제 재개 관련주와 기술주가 많이 내렸다. 델타에이러안 4.1%, 테슬라 7%, 아마존 3.6%, 애플 2.6%씩 하락했다. 유통주도 급락했다. 메이시스 5.2%, 베스트바이 2.1%, 노드스트롬 3.4% 내렸다.
지정학적 위험과 전쟁을 자극하는 온갖 발언들이 투자자들의 공포를 유발했다고 소피의 리즈 영 투자전략본부장은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이미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증시 모멘텀(동력)이 더욱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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