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바이든 제재 발표 후 "러시아발 랜섬웨어 공격 가능성" 경고
- 22-02-23
"러 정부 지원 받는 해커 사이버 위협 활동 증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 간부가 자국 기업과 주 정부에 러시아발 랜섬웨어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FBI의 사이버 업무 담당 고위 관리인 데이비드 링이 미 기업과 지방 정부에 랜섬웨어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링은 이날 민간 경영진, 주 정부 및 지방 관리와의 전화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있어 "허용적인 운영 환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의 대립이 계속되고 추가 제재가 발표됨에 따라 이러한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랜섬웨어 공격이 주요 서비스 제공을 방해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주 정부 및 지방 관리들과 기업 임원들에게 요청했다.
링은 "미국 제재의 결과로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의 사이버 위협 활동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CNN은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아직 자국에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위협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으나, 경계심은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발 사이버 공격은 수년간 미국의 주요 관심사로 꼽혔다.
실제로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파이프라인의 가스 공급이 며칠간 중단된 적이 있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토안보부는 공공 및 민간 부문 파트너들이 진화하는 사이버 보안 위험을 인식하고 사이버 보안 대비 태세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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