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푸틴, 나토 가입 문제는 구실…침공이 원래 목적"
- 22-02-23
쿨레바 "지금이라도 제재 강화해야…침략 심해지면 단호히 맞설 것"
미·러 외무장관 회담 취소…바이든, 러 제재 착수
러시아가 침략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과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회담을 가진뒤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CNN·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러시아 침략을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이 원래 목표였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블링컨 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계획은 줄곧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이었다"며 "그가 나토 가입 문제를 거론 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주권국이 아니라는 자신의 견해를 감추기 위한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은 그는 우크라이나를 주권국가가 아닌 러시아에 종속된 국가로 보는 시각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쿨레바 장관도 "푸틴 대통령이 우리의 나토 가입을 문제삼은 것은 그냥 핑계일 뿐"이라며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하더라도 푸틴 대통령은 침략의 구실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 공화국(DPR)과 루한스크(LPR)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소련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두 장관은 러시아의 침략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찾겠다고 뜻을 모았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면서 푸틴의 목표는 분명해졌다"며 "그의 목표는 과거 러시아 제국을 재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푸틴 대통령은 15만 병력을 국경에 배치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하고 자신들이 조작한 '집단학살'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했다"며 "러시아는 한번도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대화에 진지하게 임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유럽의 상황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하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최악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쿨레바 장관은 지금까지의 러시아 침략이 경미한 수준이라는 질문에 "침략에 경미한 수준은 없다"라며 "침략은 침략일 뿐"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여전히 푸틴 대통령의 계획을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두가지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첫 번째 계획은 최대한 외교 수단을 활용해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고 더이상의 확전을 막는 것"이라며 "이것이 실패하면 우리는 영토와 주권을 보전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러시아를 억제하는 방법은 우리의 단결과 결의"라며 "지금 당장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면서 양국간 외무장관 회담을 취소하고 정상회담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현시점에서 우리는 양국간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반군공화국 2곳에 대한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파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침공의 시작"이라고 규정하고 강력한 제재에 착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