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2인자 뉴욕 총재 "빅사이즈 금리인상 설득력 無"
- 22-02-19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큰 폭의 금리인상으로 긴축 사이클을 개시해야 한다는 요구를 거절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금리를 꾸준히 올리는 것만으로도 40년 만에 최고로 오른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에 충분하다고 연준 위원들은 시사했다.
◇2인자 뉴욕연준 총재 "꾸준한 금리인상 충분"
먼저 연준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부의장과 더불어 서열 2위격인 뉴욕 연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1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금리 인상과 관련해 "처음부터 큰 폭으로 움직이라는 논리는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꾸준히 올리고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연준은 금리를 올릴 것이고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이후 9조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꾸준하고 예측가능한 방식"으로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윌리엄스 총재는 말했다.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은 모두 수요와 공급 사이 균형을 불러올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공급망 정체가 해소되고 소비가 팬데믹 이전 패턴으로 돌아가면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후 필요하다면 FOMC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이거나 줄일 수 있을 것이고 내년말 금리는 2~2.25%가 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3%를 다소 밑돌고 실업률은 연말 3.5%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공급망이 개선되면서 인플레이션은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으로 올해 말 3% 정도로 내려가고 내년에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윌리엄스 총재는 덧붙였다.
◇슈퍼사이즈 금리인상론 후퇴
이어 연준의 부의장으로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도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FOMC가 다음달 회의에서 "일련의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후 "앞으로 회의 동안"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브레이너드 이사는 예상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최근 변화에 대해 연준이 향하는 곳으로 "일관되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확실하게 연준이 향하는 곳에 맞춰져 있다"며 "우리의 소통, 데이터와 일관된 방식으로 금융환경에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부터 금리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3월 금리를 0.5%포인트(p) 높일 전망'을 더 높여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은 현재 다소 내려와 다음달 금리는 0.25%p 오르고 올 한해 전체 금리인상은 6차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 연준의 찰스 에반스 총재 역시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필요성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평가하며 빅사이즈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그는 소비자물가가 7% 뛰면서 연준 정책이 곤경에 빠졌다고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저절로 둔화할 것이라고 여전히 믿는다고 밝혔다.
에반스 총재는 "현재 우리 정책상황은 더 작은 위험을 가하며 최종적으로 과거에 비해 덜 제약적 금융환경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플레이션 급등의 다른 면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지만 경기 과열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을 다시 목격할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2,3일 파월 의장 청문회 출석
에반스 총재의 발언은 다음달 0.5%p 금리인상으로 긴축을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다소 후퇴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주 초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6월까지 금리 1%p 인상을 선호한다는 발언으로 다음달 당장 0.5%p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이후 다른 위원들은 금리인상에 동의하지만 작은 보폭으로 시작해 추후 인플레이션 상황에 맞춰 폭을 늘리거나 좁히는 편이 정책여력을 높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월 이후 공식적인 발언 자리가 없었다.
파월 의장을 제외하고 정책결정의 핵심에 있는 윌리엄스 총재와 브레이너드 이사가 정책 방향을 가장 분명하게 가리키는 인물들이다. 그리고 이번주 이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금리가 오른다면 0.25%p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다음달 2일과 3일 파월 의장은 상하원 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설명해 다음달 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인자 뉴욕연준 총재 "꾸준한 금리인상 충분"
먼저 연준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부의장과 더불어 서열 2위격인 뉴욕 연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1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금리 인상과 관련해 "처음부터 큰 폭으로 움직이라는 논리는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꾸준히 올리고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연준은 금리를 올릴 것이고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이후 9조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꾸준하고 예측가능한 방식"으로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윌리엄스 총재는 말했다.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은 모두 수요와 공급 사이 균형을 불러올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공급망 정체가 해소되고 소비가 팬데믹 이전 패턴으로 돌아가면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후 필요하다면 FOMC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이거나 줄일 수 있을 것이고 내년말 금리는 2~2.25%가 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3%를 다소 밑돌고 실업률은 연말 3.5%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공급망이 개선되면서 인플레이션은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으로 올해 말 3% 정도로 내려가고 내년에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윌리엄스 총재는 덧붙였다.
◇슈퍼사이즈 금리인상론 후퇴
이어 연준의 부의장으로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도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FOMC가 다음달 회의에서 "일련의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후 "앞으로 회의 동안"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브레이너드 이사는 예상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최근 변화에 대해 연준이 향하는 곳으로 "일관되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확실하게 연준이 향하는 곳에 맞춰져 있다"며 "우리의 소통, 데이터와 일관된 방식으로 금융환경에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부터 금리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3월 금리를 0.5%포인트(p) 높일 전망'을 더 높여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은 현재 다소 내려와 다음달 금리는 0.25%p 오르고 올 한해 전체 금리인상은 6차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 연준의 찰스 에반스 총재 역시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필요성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평가하며 빅사이즈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그는 소비자물가가 7% 뛰면서 연준 정책이 곤경에 빠졌다고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저절로 둔화할 것이라고 여전히 믿는다고 밝혔다.
에반스 총재는 "현재 우리 정책상황은 더 작은 위험을 가하며 최종적으로 과거에 비해 덜 제약적 금융환경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플레이션 급등의 다른 면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지만 경기 과열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을 다시 목격할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2,3일 파월 의장 청문회 출석
에반스 총재의 발언은 다음달 0.5%p 금리인상으로 긴축을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다소 후퇴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주 초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6월까지 금리 1%p 인상을 선호한다는 발언으로 다음달 당장 0.5%p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이후 다른 위원들은 금리인상에 동의하지만 작은 보폭으로 시작해 추후 인플레이션 상황에 맞춰 폭을 늘리거나 좁히는 편이 정책여력을 높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월 이후 공식적인 발언 자리가 없었다.
파월 의장을 제외하고 정책결정의 핵심에 있는 윌리엄스 총재와 브레이너드 이사가 정책 방향을 가장 분명하게 가리키는 인물들이다. 그리고 이번주 이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금리가 오른다면 0.25%p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다음달 2일과 3일 파월 의장은 상하원 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설명해 다음달 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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