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장 "러, 우크라 전면공격 계획"…美는 NSC 소집
- 22-02-20
스톨텐베르그 "모든 징후가 러시아 전면공격 가리켜"
백악관 "러, 언제든 침공 가능"…바이든 NSC 소집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공격'(full-scale attack)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ARD방송에 출연해 "철수되고 있는 (러시아) 병력은 없으며, 모든 징후가 러시아의 전면전 계획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공격할 빌미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도 포착됐다면서 러시아가 국경 지대의 병력을 더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정치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진로를 바꿔 우리와 함께 앉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직원들을 모두 철수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나토와 일정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키예프에 나토 연락사무소와 나토 정보·기록센터를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언제든(at any time)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를 둘러싼 병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내주,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믿을만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친러시아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은 양측 간 휴전 위반 사례가 지난 18일에는 1500건, 19일에는 2000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분리주의 세력의 공격으로 병사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불안정을 우려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력 증강 구실을 만들기 위해 정보를 조작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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