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 우크라 침공 위협 매우 높다…어떤 군대도 철수 안해"
- 22-02-18
백악관 기자들과 만나 언급…"러 침공, 수일 내에 일어날 것"
美 국방·국무도 러 침공 가능성 경고…바이든 "외교적 해법 가능" 재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외교적 해결의 문은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그것은 매우 높다"며 "그들은 아직 어떤 군대도 철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은 (오히려) 더 많은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이동시켰다. 우리는 그들이 (우크라이나로) 쳐들어가기 위한 위장술책 작전을 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를 갖고 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징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쳐들어가 공격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기와 관련해선 "제 감은 이것이 수일 내에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설 수 있는 날짜로 제시한 바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시점에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러시아의 '거짓구실'(false pretext)은 다양한 형태를 띨 수 있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수천 명의 군사를 추가 파병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초당적인 제재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병력 철수 주장을 일축하면서 "정반대로, 우리는 지난 며칠 사이에도 그들(러시아)이 국경을 따라 이미 배치한 15만 병력을 더 늘리는 것을 보고 있다. 우리는 이 병력의 일부가 국경에 더 가까이 이동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흑해에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항공 지원 등에 나서는 것은 물론 혈액도 비축 중이라고 지적하면서 "짐을 싸서 집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면 확실히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역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 "우리 정보는 러시아 병력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공격을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현장의 증거는 러시아가 침공 목전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결정적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 해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적 길이 여전히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거기엔 분명히 외교적 길이 있다. 이 상황을 뚫고 갈 방법이 있고, 그것은 외교를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적 해법 차원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연설하도록 요청하고, 지난 12일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한 이유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모스크바 대사관에 왔다"면서 "저는 아직 그것을 읽지 않았다. 그것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다시 통화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지금 당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