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논란에 美연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카드 쓸까
- 21-03-02
CNBC "OT, 3월16~17일 FOMC와 동시에 있을 수도"
OT 효과 논란은 남아…오히려 인플레 유발 가능성도
인플레이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장기 인플레 걱정은 없다고 누누히 강조하며 당장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거나 양적완화(QE)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테이퍼링) 방식으로 시중의 유동성을 회수하진 않을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준의 전언도 그렇지만 시장에서도 연준이 금리인상을 하는 시점은 2023년 이후,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는 시기는 내년쯤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채 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부담이다. 1일(현지시간)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431%를 기록하며 한때 1.6%를 위협하던 수준에선 내려섰지만 지난 한 달간에만 2016년 이래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 수익률도 1.4%대.
추가적인 양적완화 기조가 인플레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만큼 시장의 통화 증가량을 늘리지 않으면서 장기 국채 수익률(장기 금리)을 하향 안정화할 정책으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카드가 거론되고 있다.
2일 CNBC는 연준이 뽑을 수 있는 작전 카드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부활을 들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란 장기 채권은 사들이면서 동시에 단기 채권은 파는 식으로 장기 채권 수익률은 낮추고 단기 채권 수익률을 높이면서 시중 금리를 조절하는 것. 기준금리를 조절하지 않고 장기 채권 수익률을 올리면 인플레 유발에 대한 공포감을 조절할 수 있다. 시중 유동성 공급량에도 변함이 없다. 매입 채권의 종류만 변화하는 것이다.
CNBC는 연준이 이달 안에 이 같은 전략을 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쪽에선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율(초과지준부리율)을 올리거나 하루짜리 은행간 대출 금리, 즉 레포(repo)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0~2014년까지 결코 짧지 않은 기간 연준이 양적완화를 실시하면서도 큰 폭의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았던 것이 바로 초과지준부리율을 단기 국채 수익률 이상으로 올려 초과지준금을 증가시키는 쪽으로 움직였기 때문이었다(시중 유동성 흡수). 현재 0.1%인 초과지준부리율을 0.15%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이 카드들을 뽑는 시기를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시점으로 잡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리서치 부문의 마크 카바나 스트래티지스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연준에 있어 완벽한 정책적 처방전이며 (대차대조표를 확대하지 않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그룹의 졸탄 포차르 애널리스트도 보고서를 통해 유사한 의견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차르 애널리스트는 국채 수익률 안정을 위해선 약(弱)달러로 외국 중앙은행들의 (미 국채) 매수를 촉발하거나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두 가지 중 어떤 것을 택하더라도 시중금리가 움직이는 방향에 있어 명확성과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장기 국채 수익률 하락은 투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수요 측면이 팽창하게 되면 이는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어 사후적으로 인플레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 2011년 이후 개시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장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도 있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뉴스포커스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