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러시아 다음 주에 우크라 공격할 것”
- 22-02-12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은 러시아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인 다음 주에 공세적인 군사 행동을 취하거나 우크라이나 내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갈등은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에야 일어날 것이란 많은 추측에도 올림픽 기간 안에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올림픽이 끝나기 전에도 러시아의 군사 행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확실한 전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의 공격이 공중 폭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시작돼 광범위한 민간인 사상자를 낳을 가능성이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은 가능한 한 빨리 철수하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군사 행동의 정확한 형태나 범위가 어떻게 될지 분명히 예측할 수 없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상당한 영토를 장악하고 수도를 포함한 주요 도시를 포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취하면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가 경거망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을 방지하려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의 이같은 경고로 미국의 뉴욕증시는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급등하는 등 시장을 큰 충격을 받았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는 1.90%, S&P500은 1.43%, 나스닥은 2.78% 각각 급락했다. 암호화폐(가상화폐)도 비트코인이 4% 가까이 떨어지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비해 유가는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22달러(3.6%) 뛴 배럴당 93.1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5% 넘게 뛰며 배럴당 94.6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7년래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도 3.03달러(3.3%) 급등해 배럴당 94.44달러로 마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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