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가고 있다…일부 국가 관광객에게 문호 개방
- 22-02-10
한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한창이지만 세계 각국이 코로나19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보고 속속 관광객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고 미국의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접종을 안했다는 이유로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의 입국을 금지했을 정도로 강력한 정책을 펼친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필리핀과 인근 섬나라들이 속속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것.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는 아직도 코로나19가 한창이다 오미크론 변이로 올해 1월 확진자는 발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계적으로 하루에 4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신중론을 견지하던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가 팬데믹의 새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하는 등 코로나가 끝나가고 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는 8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팬데믹의 절정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바이러스를 관리하기 더 쉬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관련 규제가 모두 폐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인구 54%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오미크론이 대부분 중증을 야기하지 않아 더 이상 문호를 폐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호주는 지난주 2월 2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 더 이상의 격리 없이 호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철저한 방역을 펼쳤던 뉴질랜드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주 5단계 국경 재개방 계획을 발표하며 늦어도 7월까지는 외국 관광객에게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9일 150개국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예방 접종을 받은 여행자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발리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방문객에 한해 국경을 개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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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대표 여행지 발리가 14일부터 여행을 허용한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한 여행사에서 발리 여행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2021.10.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필리핀과 발리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관광객 감소로 관광에 의존하는 국가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관광청도 오는 3월 1일부터 해외 관광객에게 국경을 개방키로 했다. 이외에 다른 국가들도 입국 요건을 완화하고 있다.
물론 예외도 있다. 중국의 영향력이 거센 홍콩의 경우, 공개모임을 2명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국가들이 국경을 속속 개방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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