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 통화 긴축에 남미-신흥유럽 은행 가장 취약"
- 22-02-08
달러 대출-예금 비중 높아…우루과이 달러예금비중 74% 최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도로 달러화한 신흥국 은행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경고했다. 특히 남미와 신흥 유럽 지역의 은행들은 달러 대출과 달러 예금이 많아 취약하다.
무디스 애널리스트들은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이 가속화할 전망 속에서 달러빚과 달러예금을 많이 쌓은 신흥 경제가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돈이 신흥통화에서 달러로 대거 이동하며 신흥국 현지통화 가치가 급락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면 신흥시장의 자본흐름이 약해지며 신흥국 현지의 통화가치가 떨어지고 경제성장도 둔화할 수 있다. 그러면 달러채권이 많은 신흥국 은행들의 신용위험이 촉발될 수 있다고 무디스는 전망했다.
무디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외국 통화의 대출과 예금이 많은 은행들은 신용손실 취약성이 커지고 현지 통화의 가치가 급락할 경우 수익성과 유동성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보고서는 "헤지(회피)를 걸지 않은 대출자들이 외국 통화 대출을 상환하기 더욱 힘들고 달러 예금자들은 돈을 인출하기 쉽다"며 "중앙은행들이 달러가 부족한 일반은행을 구제할 외환보유액이 충분하지 않으면 높은 비중의 달러채권은 위기 속에서 금융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남미, 신흥유럽, 과거 소비에트연합(소련) 지역의 은행들이 달러 예금비중이 높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상대적으로 달러예금 비중이 낮고 아프리카 지역은 중간 정도다. 중동의 걸프국들도 달러 예금비중이 높지만 외환보유액이 두둑해 이를 상쇄한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무디스는 우루과이가 달러화 예금비중이 74%로 가장 위험하다고 봤다. 특히 비거주민 예금 비중이 10%로 높은 수준인데, 비거주민 예금주는 대부분 이웃한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아르헨티나 예금주들은 자국의 인플레이션이 연말 55%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거 달러 예금을 우루과이 은행에 맡겼다.
치솟는 물가에 달러예금 비중이 높은 또 다른 신흥국은 바로 터키다. 무디스는 터키의 달러예금 비중이 2020년 47%, 2021년 63%에서 올해 말 65%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터키에 대해 "개인 예금자들이 자국 통화를 상당 부분 외국 통화(주로 달러)로 계속해서 바꾸고 있다"며 "자국통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예금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페루, 우크라이나는 단기적으로 낮은 달러화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무디스는 예상했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은행들은 헤지 없는 대출에 노출도가 높은데 이로 인해 외국 통화의 대출에 대한 수익은 없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뉴스포커스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임성근 결국 '불송치'…'채상병 사건' 오늘 수사 결과 발표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