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씨티, 美 연준 3월 금리 인상폭 0.5%p 전망 일축
- 22-02-08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다음달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대폭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했다.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2대 은행인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3월 연준이 대폭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의 정반대에 베팅할 것을 권고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하고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인상폭을 0.5%p로 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폭 늘었다. 지난주 미 노동부가 공개한 1월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3배에 달하고 임금상승도 급격해지며 긴축의 압박이 더욱 거세졌다.
고용지표가 나온 지난주 금요일인 4일 오후 한때 스왑시장에서는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0.5%p 올릴 확률은 50%로 가격에 반영됐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금리를 0.5% 올리는 것처럼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0.25%p 인상에 따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거래를 하라고 조언했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3월 금리 0.5%p 인상에 반하는 거래로 12월 오버나이트 금리지수 스왑을 매도하고 6월 스왑을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그러면 연준이 3월 금리인상폭이 0.5%p 미만일 경우 12월 스왑에 반영될 높아질 금리인상 기대감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왑은 이자율위험과 환율위험 등을 헷지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 역시 3월 연준이 0.25%p로 금리를 올린다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인상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유로달러 선물시장에서 2023년 6월물이 2022년 6월물을 언더퍼폼(하회)할 것이라는 전략을 씨티그룹은 권했다. 유로달러는 미국 이외의 은행, 주로 유럽의 은행에 예치되어 있는 달러자금을 의미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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