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기생충' 이어 '미나리'…2년째 한국어로 빛난 외국어영화상
- 21-03-01
영화 '기생충'에 이어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미나리'가 미국 영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아이러니가 있는 수상이지만, 2년 연속 한국어 영화가 외국어영화상 수상을 이룬 점에서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1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2월28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 더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8회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제37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르며 전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영화에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과 우리나라 배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했으며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사실 '미나리'는 미국 제작사가 제작하고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 만든 영화지만, 극중 쓰이는 언어의 50% 이상이 외국어(한국어)인 점 때문에 외국어영화로 분류돼 작품상이나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골든글로브 공식 홈페이지 © 뉴스1 |
지난해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같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시상식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멋진 세계 영화 감독들과 후보에 올라 그 자체로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시상자들 및 진행자들은 더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시상식을 진행했고, 수상자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드라마 작품상은 '노매드랜드'가 받았고, 드라마 여우주연상은 안드라 데이('The United States vs. Billie Holiday'), 드라마 남우주연상은 채드윅 보스만('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이 받았다.
이어 뮤지컬코미디 작품상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이 수상했고,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은 로자먼드 파이크('퍼펙트 케어')가,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은 사챠 바론 코헨('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이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모리타니안'의 조디 포스터, 남우조연상은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의 다니엘 칼루야가 받았다.
-다음은 제78회 골든글로브 주요 수상자(작)
◇영화
드라마 작품상_'노매드랜드'
드라마 여우주연상_안드라 데이('The United States vs. Billie Holiday')
드라마 남우주연상_채드윅 보스만('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뮤지컬코미디 작품상_'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_로자먼드 파이크('퍼펙트 케어')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_사챠 바론 코헨('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여우조연상_조디 포스터('모리타니안')
남우조연상_다니엘 칼루야('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장편애니메이션상_'소울'
외국어영화상_'미나리'
감독상_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각본상_아론 소킨('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음악상_'소울'
주제가상_'자기의 앞의 생'
세실 B.드밀 상_제인 폰다
◇TV 시리즈
드라마 작품상_'더 크라운'
드라마 여우주연상_엠마 코린('더 크라운')
드라마 남우주연상_조시 오코너('더 크라운')
뮤지컬코미디 작품상_'시트 크릭'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_캐서린 오하라('시트 크릭')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_제이슨 서디키스('테드 래소')
미니시리즈 작품상_'퀸스 갬빗'
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_안야 테일러 조이('퀸스 갬빗')
미니시리즈 남우주연상_마크 러팔로('아이 노우 디스 머치 이즈 트루')
남우조연상_존 보예가('스몰 액스')
여우조연상_질리언 앤더슨('더 크라운')
캐럴 버넷 상_노먼 레어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뉴스포커스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
- 600개 코인 '거래유지 심사' 규제가 온다…'김치코인 줄상폐' 어쩌나
- 알리, 쿠팡 랭킹·네이버 평점 이미지도 차용…"혼란 우려"
- "김치 먹으러 호텔 간다"…리테일에 힘주는 호텔업계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니 더위 참을 만하네요"…불금 청계천 이색 풍경
- 조국 "무통주사 전액 산모 부담…尹, 천공 교시에 따른 것"
- '녹취록 맞불' 거세지는 연돈볼카츠 논란…법정 공방으로 치닫나
- 올특위 '협의 참여 의사'에…정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