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최고치 찍은 국제유가…휘발윳값 급등, 전기료 인상 압박
- 22-02-07
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유가 동향 점검 등 상황 예의주시
전력도매가격도 200원대로 급등…한전 적자 부담도 가중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등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유가상승 영향으로 국내 휘발윳값이 급등하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오르면서 전기요금 인상 압박도 가중되는 모양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4일을 기준으로 배럴당 90.22 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도 각각 92.31달러, 93.27달러를 기록하며 국제 3대 유종 가격이 모두 90달러를 돌파,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위축됐던 소비가 늘고 있는 등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국내 휘발윳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가 역대 최대 폭의 유류세 인하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국제유가 상승분이 유류세 인하분을 상쇄하며 전국 휘발유 가격도 급등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5.2원 오른 L당 1667.6원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84.4원, 서울은 1755.7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와 국내 휘발유 가격이 통상 2~3주 시차를 보이는 만큼, 1800원대 돌파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다. 정부가 유류세 시행 직전이었던 지난해 11월 초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10원가량이었다.
심상치 않은 유가 급등에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회의를 개최하고 국제유가 동향 및 위기 시 석유수급 대응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연장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지속한다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다고 하더라도 판매가격의 상승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체감 효과는 적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유가상승 영향으로 전기요금 인상 압박까지 가중되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 늘어나고 있다.
이날 전력도매가격(SMP)은 kwh 당 최대 214.53원을 기록하면서 평균 200원대를 돌파했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에 영향을 받는 SMP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LNG 가격이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
SMP 가격이 오르는 것은 곧 한국전력공사가 부담해야 할 연료비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전기요금 인상으로도 연결된다. 특히 올해 한전이 대규모 적자에 빠질 것이란 업계 분석이 나오면서 가격 상승 압박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지난 19일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전력이 올해 10조원 이상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5조5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시장의 추정치인 3조650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관측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시애틀 뉴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뉴스포커스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