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폴 김 목사]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는 직분의 구조
- 22-02-07
폴 김 목사(타코마 풍성한 교회 담임)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는 직분의 구조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지상명령은 복음을 예루살렘에서 세상 끝까지 전하면 함께 하시겠다고 마태복음 28장20절에서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이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다.
복음이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전파된 것은 기독교인들이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박해로 인해 흩어진(디아스포라) 평신도에 의해 시작이 된 것이다.
이것의 출발점은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에 가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귀신 들린 자와 중풍병자를 고치는 놀라운 능력을 주님의 이름으로 행한다. 빌립 집사는 예수를 영접한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그가 집사로 사도들로부터 직책을 받게 된 것은 성령과 지혜가 충분하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다. 그는 성령님의 인도로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보냄을 받게 된 것이다. 그가 사마리아에서 하지 않은 사역은 예수를 영접한 자들에게 안수를 하지 아니한 것이다.
사마리아 교회에 안수가 시작된 것은 베드로와 요한 사도가 사마리아 지역에 도착하여 세례를 받은 교인들에게 안수하여 성령을 받게 된다. 여기에서 보면 사도와 집사의 직무는 안수하는 것에 있어서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평신도와 목사가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여 성령님의 능력이 일어나는 것에 있어서는 비슷한 사역들이 일어난다.
초대 교회에서 사도, 장로와 집사의 직무는 초대교회 성장과 예수님의 제자들을 양육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들은 모두가 성령이 충만한 믿음의 삶을 살았다. 이러한 아름다운 직분의 형성이 한국교회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언어의 계급 구조를 이용해 직분을 부여했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 예수가 누구인지 복음의 핵심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서리 집사, 집사, 안수 집사, 권사, 장로로 임명하는 일들이 주어진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대한 믿음의 확증이 없고 성령의 능력을 부인하는 사람은 교회에서 직분을 받아서는 안된다.
이러한 것을 초대교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은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 교회를 방문하여 예수를 영접한 자들에게 안수를 하는데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마술사 시몬이 두 사도에게 돈으로 성령의 권능을 살 수 있느냐고 물었다.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살려고 하는 그에게 회개를 촉구한다.
한국교회 안에 직분이 너무나 많이 세분화되어 있고 영적인 확신도 없는 교인에게 무분별하게 직분이 주어지면 이것은 교회의 성장을 일시적으로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인 교회 성장에 대단한 장애를 가져온다. 그 이유는 기독교의 본질은 하나님 그리고 복음과 성령의 능력이다. 한국 교회 안에 지나친 계급 구조의 직분과 신앙과 상관없이 교회에 출석한 연도와 돈을 가진 자들의 직분이 주어지면 사람 중심의 교회가 된다.
이것은 한국 교회의 큰 병폐이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교회의 직분이 아니라 성령 충만하여 예수님의 제자로서 복음 전도자로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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