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복 논란'에 李·尹·安 한 목소리 비판…野 "정부 저자세"
- 22-02-06
李 "문화 탐하지 마라"-尹 "고구려·발해 우리 역사"-安 "한푸 아냐"
與 "중국 정부, 문화공정 중단해야"…野 "李, 中 처사에 안이·관대"
주요 대선 후보들은 5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전날(4일)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이 중국 소수민족 의상으로 소개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중국을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번 논란의 원인으로 우리 정부를 지목하며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개회식 당일(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곧바로 지적의 글을 게시하는 등 '즉각 대응'으로 공세 차단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5일)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최근 문화공정이라는, 우리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이 시행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과거 역사공정을 통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훼손한 사례가 있다"며 "김치, 한복, 심지어 특정 세계적인 스타 연예인이 어디 출신이라고 할 정도로 문화공정이라는 것이 심각하게 우리의 자긍심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축제가 열리는 시기이기는 한데, 축제의 시간을 문화공정의 시간으로 삼지 않는가 하는 일각의 의문에 중국 정부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SNS에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는 게시글을 남기기도 했다.
제주 강정마을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자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라며 "남의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또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복은 대한민국 문화"라며 "중국 당국에 말한다. 한푸(漢服)가 아니라 한복(韓服)이다"고 밝혔다.
각 정당도 중국을 향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림픽처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때 노골적으로 문화공정을 벌이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전통 복식인 한복을 중국 전통복장으로 등장시킨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중국 정부의 문화공정 중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당은 중국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우리 정부를 지목했다.
황규환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정부의 저자세가 불러온 중국의 노골적인 문화공정"이라고 말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세계인의 축제가 돼야 할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중국의 문화공정으로 퇴색됐다"며 "중국의 노골적 문화공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중국의 역사공정과 문화공정이 단지 우리 자존심 문제인가. 중국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일각의 의문'인가"라고 반문하며 "이 후보는 왜 매번 중국의 부당한 처사에 안이하고 관대한가"라고 말했다.
윤영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복을 중국 소수민족의 복장으로 표현한 중국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주 대낮에 보물을 도둑질 당하고도 도둑에게 입도 뻥긋 못하는 한심한 정부"라며 "지난 5년 문재인 정부가 중국의 문화공정을 외면하고 대응을 회피해온 결과는 찬란한 꿈이 아니라 한복 도둑질로 끝났다"고 언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민문학의 산실 <시애틀문학> 17집 나왔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4일 정기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3일 토요산행
- 샛별예술단 소롭티미시트 컨벤션서 폐막 공연(영상)
- 유니뱅크 다시 적자 기록했다
- 시애틀출신 한인 랍비, 한국서 큰 반향 일으켜
- 1,300달러로 한국대학병원 건강검진에다 관광까지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최고 9,000달러 전기차 리베이트 시작됐지만...
- 아마존 실적 실망과 AI투자비용 급증에 주가 급락했다
- 시애틀 오늘 내일 다시 폭염...7월은 역대 3번째로 더웠다
- "시애틀서 팁도 임금에다 포함시키자"
- 오렌지 주스가격이 왜이리 올라가는건가"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뉴스포커스
- 티메프 여행객들 속속 "환불성공"…결제 수단별 소비자 '희비'
- 與, 노란봉투법·25만원법 강행에 "거부권 늘려 탄핵 선동하려는 술책"
- 사직 전공의 취업 지원 현장 '북적'…초음파 강좌에 200여명 몰려
- "의대생 살인 땐 안 그랬는데"…청소노동자 사망 후 혐오로 멍든 이들
- '필리핀 이모님 모시기' 경쟁률 최소 3대1…이번주 한국 땅 밟는다
- '검은 금요일'에 코스피 급락…금리인하 기대감 삼킨 'R의 공포'
- "연이은 메달 승전보에 분위기 반전"…올림픽 특수 누리는 식품·유통가
- 삼겹살도 음료도 캔에…플라스틱보다 탄소중립·녹색산업 효과적
- 웹툰 안 본지 오래인데 '서울자가 김 부장'에 빠지다[토요리뷰]
- '한국 전국이 펄펄' 폭염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8명…온열질환자 1390명
- 이재명, 누적 89%로 '독주 체제'…김민석, 최고위 선두 등극
- 민주 "'민생지원금 반대' 국힘, 그렇게 국민 위해 돈 쓰기 싫냐"
- 박찬대 "尹, 망국적 일본 퍼주기…독도 상납 않으리란 보장없어"
- 조국 "尹, 중전마마 관심사항엔 4500억…'전국민 25만원'은 반대"
- 두 딸 데리고 잠적한 아내…5년 만에 "애들 만나게 해줄게, 돈 줘"
- "가마솥 안에 고라니" 수상했던 70대…목 졸라 죽인 '이웃 반려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