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백신셀카' 논쟁…상대적 박탈감 vs. 불신 해소
- 21-03-01
바이든 등 유명인 백신 인증 이어져…흑인 백신 불신 해소한다는 주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미국에서 때아닌 '백신 셀카(셀프카메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신 접종 사진 공유를 두고 아직 접종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과 백신 불신으로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반박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WP는 "백신 셀카 에티켓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며 "현재 4720만명의 미국인이 한 번 이상 백신 접종을 받으며 이 논쟁은 온라인과 지면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 셀카 비판자들은 백신 셀카가 접종 우선순위에 오르지 않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지적한다.
캐나다 응급의학자인 앨런 드러먼드는 "(백신 접종을) 축하는 하되 개인적으로 축하하라"며 "상처에 소금을 뿌리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 셀카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옹호하는 사람들로 적지 않다.
리처드 배런 미국 내과 위원회 회장은 의료진 같이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백신 셀카를 올리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백신 접종을 격려하고 설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면 식당 이용이나 비행기 탑승 등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사람들이 백신을 원해야 하는 이유는 많이 있고 사람들이 백신에 들뜨게 만드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미국 내에서 유명인들의 '백신 인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백신 접종 모습을 공개했고, NBC '투데이쇼'의 기상캐스터 알 로커는 접종받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사람들이 사진 포즈를 취할 수 있도록 '셀카 무대'를 꾸며놓은 예방접종 장소도 있다.
SNS 상에서는 뮤지컬 해밀턴의 곡 '마이샷'(My Shot)을 패러디해 '나는 내 샷을 놓치지 않을 거야'라고 노래하는 영상을 올리는 것도 인기다. '샷'은 뮤지컬에서는 '기회'로 해석되나 '주사'와 동음이의어이기도 하다
백신 셀카가 흑인들의 백신 불신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과거 미국 정부가 흑인을 상대로 비밀 생체 실험을 벌인 사례 때문에 흑인들의 백신 불신은 다른 인종보다 더 높은 편이다.
흑인이자 애틀란타의 그래디 병원 의사인 킴벌리 매닝은 앞서 설명한 뮤지컬 패러디 동영상을 공유하며 "논의되지 않은 두려움 때문에 목숨을 잃지 말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