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주사기의 비밀공간 '0.3㎖'…폐기되는 백신 물량 채운다
- 21-02-27
공기 '한톨'도 안들어가는 '최소잔여형주사기'로 백신 아끼고 여분까지
정부 "잔여량 투여할수 있게 해, 접종인원 확대 아닌 폐기량 상쇄 차원"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주사기가 백신 1바이알(병)당 접종 횟수를 예상보다 최대 1~2회 더 늘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가 백신 접종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앞으로 접종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폐기해야 하는 백신 부족분을 메울 수 있게 됐다는 게 정부의 평가다.
백신은 바이알 속의 백신 정량을 주사기로 뽑아낸 뒤 체내 주입하는 방식으로 접종된다. 보통 1바이알당 여러 번 접종이 가능한데, 이 과정에서 정량 배분이 간혹 잘 안 이뤄져 남은 양을 버리게 되거나 의도치 않게 바이알을 떨어뜨리는 등의 여러 폐기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처음 접종하면서 특수기술로 개발된 국산 주사기 사용시 당초 예상보다 1바이알당 일정량의 백신이 남는 것을 확인했다.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때까지 한정된 백신을 제때 접종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 접종분이라는 행운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7일 백신 접종 의료현장에 "접종 후 잔여량은 폐기량 감소를 위해 추가 접종 가능하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를 테면 최소잔여형주사기(LDS)를 사용하면 아스트라제네가 백신 접종량은 기존 1바이알당 기존 10명에서 최대 11~12명까지, 화이자 백신은 기존 6명에서 7명까지 늘릴 수 있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 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제품이다. 국내 기업 신아양행과 두원메디텍 제품들이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이 날 오전 화이자 백신 접종 현장에서 "(백신) 동결된 게 해동되면 0.45cc(0.45㎖) 정도 있다"며 "1.8cc의 생리식염수를 섞으면 총량이 2.2cc 정도 되는데 (1회 주사량을) 0.3cc로 하면 7인분이 나온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1바이알당 접종받을 수 있는 인원을 공식적으로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당 6회 접종분으로 이미 허가 신청돼 있고, 간호사의 숙련도에 따라 바이알당 주사기에 담는 백신량이 정량이 아닐 수 있어 바이알마다 꼭 1회 접종분이 남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1바이알당 잔여량은 딱 '1회 접종분' 이상일 때만 추가 투여가 가능해졌다. 여러 바이알의 남은 양을 모아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잔여량 투여가 의무는 아니다.
정부는 이번 잔여량 접종 목적에 대해 혹시 모를 폐기량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명확히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예로들면, 1바이알을 10명에게 접종하고도 남는 양을 접종하자는 것"이라며 "사용량을 늘리는 게 아니라 버려지는 양을 줄여 원래 접종목표 인원을 접종하겠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뉴스1>에 "접종하는 간호사에 따라 잔량 발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접종 인원에 대한 정부 계획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