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 지시" 결론
- 21-02-27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한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사건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미국 정보당국(DNI)이 결론냈다.
로이터·AFP 통신과 CNN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6일(현지시간) DNI가 조사해온 '카슈끄지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NI는 빈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를 왕실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그를 침묵시키기 위한 폭력(살해 작전)을 광범위하게 지원했다고 봤다.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이후 왕국의 안보와 정보작전을 절대적으로 통제해온 만큼 왕세자의 허가 없이 이런 성격의 작전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터키 이스탄불로 가 작전을 수행한 15명의 용의자들도 지목했다. 다만 이들이 사전에 작전으로 카슈끄지를 사망에 이르게 할 것이란 사실을 인지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왕실에서 차기 국왕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사우디는 이번 사건에 빈살만 왕세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해왔다.
카슈끄지는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사우디 왕실을 비판한 반체제 인사로, 2018년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고문 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됐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로 삼았던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조정할 움직임을 보여왔다.
트럼프 정부 당시 미국이 사우디의 적국인 이란과의 핵합의를 탈퇴하고,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태도를 뒤집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대선 유세에서도 카슈끄지 사건과 관련해 "왕세자가 살인을 지시했다"며 "사우디인들에게 무기를 팔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를 '방어' 무기로만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미 행정부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정부는 올초 예멘에서 사상자가 발생하자 사우디와 5억 달러 규모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고 관련 방향을 재검토해왔다.
아울러 백악관은 이날 카슈끄지 보고서 공개 이후 사우디에 대한 행동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빈살만 왕세자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보다는 사우디 기업의 미국 투자 제한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