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해 美 금리인상 4회 이상…8회도 가능"
- 22-01-24
"3,6,9,12월 인상 기본…1,5,7,11월 추가 긴축 원할 수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급등으로 인해 올해 기준금리를 4회 이상 올릴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연준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시장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골드만의 데이비드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23일(현지시간) 투자노트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물가가 더 치솟으며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더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메리클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3, 6, 9, 12월 4회 금리인상을 기본적으로 예상하지만 올해 모든 회의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때까지 긴축조치를 취하기를 원할 위험이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금리인상 횟수가 4번이 훌쩍 넘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첫 FOMC는 이달 25~26일 열리고 나머지 5월, 7월, 11월을 포함해 모두 8회로 예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복잡해지며 폭발적 수요와 공급 제약 사이 불균형이 악화했다. 또 임금 상승세도 높은 수준으로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양적긴축을 5월로 발표하고 올해 4회 넘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ME에 따르면 시장 트레이더들은 3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거의 95%로 잡으며 올해 4회 금리인상 확률도 85% 이상으로 본다. 지난달 나온 FOMC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상은 3회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제 시장이 올해 예상하는 금리인상 횟수는 5회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CME에 따르면 5회 금리인상 확률은 거의 60%다. 금리인상과 더불어 시장 참여자 일각에서는 3월로 예정된 채권프로그램 종료시기를 이달로 앞당길 가능성도 예상한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번 FOMC에서 채권매입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연준이 양적긴축을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신호를 더 줄 수는 있다. 골드만삭스는 양적긴축이 7월 시작되고 월 1000억달러씩 자산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양적긴축은 2년 혹은 2년 반 동안 진행되며 9조 달러에 육박하는 연준 자산이 6.1조~6.6조달러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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