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달러 복권 당첨자, 상금 놓칠 뻔한 사연…"당첨 메일, 스팸 분류 아찔"
- 22-01-24
미국의 한 여성이 300만 달러(약 35억 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됐었으나, 이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넘어갈 뻔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중북부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로라 스피어스(55)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시간 복권국 사이트에서 메가밀리언 복권을 구매했다.
스피어스가 구매한 메가밀리언 복권은 최고 당첨금이 1조 원 이상으로, 파워볼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복권 중 하나다.
그가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연보다 화제가 된 내용은 복권 당첨 사실을 알게 된 경위다.
스피어스는 "지인이 보낸 이메일이 메일함에서 찾을 수 없어 스팸메일함을 확인하던 중 복권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즉, 미시간 복권국에서 당첨 소식을 스피어스의 메일로 보냈으나 이 메일이 스팸메일함으로 자동으로 분류됐던 것이다.
스피어스는 "메일을 확인하자마자 미시간 복권국에 로그인해 당첨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며 "당첨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 뒤 스피어스는 미시간 복권국 (메일 주소를) 주소록에 추가했다.
스피어스는 "혹시 내가 또 운이 좋아서 큰 상금을 타게 됐다는 이메일을 받을 경우를 위한 것"이라며 "또 앞으로 스팸 폴더도 더욱 자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45개 주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가밀리언 복권은 1~70까지 숫자 중 5개를 선택하고, 다시 1~25 숫자에서 하나의 메가볼 번호를 찾는 등 모두 6개의 번호를 맞혀야 한다. 이에 따라 1등 당첨 확률은 3억257만분의 1에 불과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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