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확진시 태아에 수직감염 없지만 염증유발은 가능
- 22-01-20
美 연구팀, 임신부 23명의 신생아 면역반응 비교
태아, 코로나19 증상 없어도 염증반응 일으킬 수 있어
임신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도 바이러스가 태반을 통해 태아로 전해지는 수직감염은 일어나지 않지만 태아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20일 미국 미시건주 소재 웨인주립대학교 의과대학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의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임신부의 태반을 감염시키지 않고도 태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며 지난 1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해당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는 15만명이 넘는다. 대부분의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무증상 또는 경증에 그쳤으나 조산 및 사산 또는 임신중독의 일종인 자간전증 발생 위험이 증가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임신부 23명을 모집해 연구를 진행했다. 23명 중 1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그 중 8명은 증상이 없었고 1명은 경증 그리고 나머지 3명은 감염 후 중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분만 후 산모의 혈액 및 제대혈 분석 등을 통해 신생아들의 면역반응을 비교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산모, 신생아 및 태반에서 염증성 면역반응이 확인됐다. 모든 코로나19 감염 임신부의 혈액에서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 인터루킨8(IL-8), IL15및 IL-10이 활성화 된 것이 관찰됐기 때문이다.
감염된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증거가 없었음에도 높은 수준의 IL-8이 발견돼 염증 반응이 나타났던 것이 확인됐다. 또 코로나19 항체인 면역글로불린G(IgG) 및 IgM이 발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IgG의 경우 엄마로부터 받은 코로나19일 가능성이 높지만 분자량이 큰 IgM의 경우 태반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즉 IgM의 경우 태아에서 발생한 면역반응으로 생겨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또한 코로나19 감염 산모의 태반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증거가 없었지만 면역세포의 비율이 바뀐 것을 확인했다. 신생아의 제대혈 또한 마찬가지로 면역 반응이 활성화됐던 흔적이 있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에서 태반이나 태아가 감염됐다는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태아의 면역체계가 산모의 코로나19 감염에 영향을 받아 면역 반응이 유도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면역반응 등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하며 "이번 연구 결과가 임신부들의 코로나19 감염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향후 이 염증 과정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